인생에서 잃지 말아야 할 것
역설적이지만, 이상하게도,
나이가 어릴수록, 나이가 많을수록,
순수하다.
인생을 알지 못하는 어린아이는 알지 못해 순수하고,
인생을 오래 살아본 노인은 나이를 먹을수록 아이처럼 순수해진다.
신은 태어날 때와 돌아갈 때
같은 모습을 주시는 것 같다.
아무것도 갖지 않고 태어난 것처럼,
아무것도 가지고 갈 수 없는 것처럼,
어린아이의 순수함을
노인에게도 주시나 보다.
그래서 인생에서 순수함을 잃어가는 사람에게
신은 내 뱃속으로 자식을 낳게 하고,
신은 하얗게 늙어가는 부모를 보게 하고,
그렇게 또 순수함을 주시려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