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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강헌 Jul 10. 2023

다들 어디서 왔을까?

창세 이야기 # 1

“다들 어디서 왔을까?"

인류는 역사 이래, 사람들은

밤하늘에 수많이 펼쳐진 별을 보고 이런 질문을 해왔다.


우주와 생명체들의 신비와 인간 자기 자신을 보며 

이러한 질문을 하며, 그 해답을 끊임없이 찾아왔다.

우주와 인간에 대한 질문이 과학과 문명을 발전시켰고, 사상과 신앙에도 영향을 주어 왔다.

만약 인간 속에 이런 질문이 없다면 철학도 종교도 오늘날과 같은 과학적 발전도 가지지 못했을 것이다.


우주와 만물의 기원은 무엇일까?

  오늘날과 과학적 지식은 우주의 시작은 빅뱅(big bang)이라고 한다.

138억 년 전에 작은 한 점에서 대폭발이 일어나 현재의 우주가 되었다는 것을 정설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영화 <인터스텔라>가 전 세계적인 관심과 인기를 끈 것도 빅뱅과 같은 우주과학지식이 보편지식으로

통용되고 있다는 방증과도 같다.



창조냐? VS 진화냐?

  하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는 우주만물과 인간의 기원에 대한 첨예한 논쟁이 있다.

과학이 말하는 우주연대와 성경의 기록 연대의 접점은 결코 쉽지 않다.

양쪽의 간격이 너무 커서 아예 대화 자체가 어려운 실정이다.




과학적 연대는 우주가 138억 광년, 지구가 45억 광년이 전이라는 것이 

세계 학계의 표준연대이며, 학교에서도 그렇게 가르치고 배운다.

반면에 기독교에서는 성경의 연대를 합산을 해서 약 7000년 정도로 보고 있다.

소위 현대 과학의 오래된 지구론, 교회의 젊은 지구론이 크게 충돌하고 있다.


양쪽의 치열한 논쟁은 마치 중세에 천동설과 지동설과 논쟁을 연상하게 한다.

사람들은 갈수록 과학적인 것들이 사실로 판정이 날 것이고,

교회들은 천동설을 고집하던 중세교회 상황처럼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독교인들은 이런 시대적 분위기 속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교회의 어른들은 "성경대로만 믿으면 된다!"

하지만 학생들은 학교에서 가르치는 것과,

젊은이들은 사회적 보편 지식과 다르기 때문에 혼란 속에 살아가기 쉽다.

어쩌면 현실은 많은 사람들이 진실을 아예 체념하고 살아갈 수도 있다.



성경 & 과학

  오늘날 우주에 대한 과학적 지식은 정말 대단하다.

그리스도인은 성경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와 함께,

현대 과학의 성과와 업적에 대하여도 과소평가하지 말고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과학적으로 밟힌 사실을 불편하게만 생각하지 말고 진지하게 살펴볼 필요도 있다.

우리 인간은 성경도 과학세계도 다 알고 있지 못하고 있음을 인정하고

늘 겸허하고 진지하게 알아가는 자세가 필요하다


나하고 생각이 다르다고 타인을 무시하고

비난하는 태도는 이성적이지도 신앙적이지도 않다.

어떤 하나의 옳음을 주장하기 위해

다른 하나를 부정하려는 자세는 결코 온당하거나 진실한 태도라 할 수 없다.


만약 사람이 자신의 전제와 지식이 옳다고 생각하면

그것이 왜 옳은지 차분히 근거를 찾아 제시하면 된다.

"진리는 그 자체로 스스로 옳음에 대한 자증성을 가지고 있다."

나는 이것이 사람들이 진리를 인식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고 있다.


과학도 한계가 없는 것은 아니다.

물리학이 지금까지 우주만물에 작용하는 힘(energy)을 발견한 것은 4가지다.

중력, 전자기력, 약력, 강력(强-核力, strong nuclear force)이다.

중력은 질량을 가진 물체들 간에 작용하는 힘, 곧 만유인력이고,

전자기력은 전기력을 띤 물체(전하)들 간에 작용하는 힘이다.


양력은 강한 힘을 가지고 있고, 강력은 가장 강력한 힘이다.

강력애서 나오는 힘은 원자 속에서 전자, 양성자, 중성자들의 융합과 분열에서  

나오는 강한 핵력으로 중력보다 강력한 힘의 원천이다.

핵폭탄은 원자핵 속에 중성자들이 작용하는 힘을 이용한 것이다.


태양도 핵융합 작용으로 빛과 열을 내고 있다.

지구의 내부도 핵능력으로 펄펄 끓고 있다.

과학은 아직도 힘(energy)의 근원에 대하여는 알지 못하고 있다.

첨단 물리학인 양자역학은 인간지식의 한계를 더욱 절실히 느끼게 한다.


사실 인간이 우주를 아는 지식은 전체에 5%도 채 되지 않는다.

나머지 95% 이상은 모른다.

5%의 지식도 온전한 것이라 할 수 없다.

따라서 인간은 우주와 생명에 대하여는 겸허해야 한다.



창조냐? 우연이냐?

  대답은 양자택일 밖에 없다.

자연발생설을 믿는 진화론은 우주만물이 우연히 생겼다고 한다.

우연의 유일한 근거는 확률이다. 하지만 그 확률은 결코 쉽지 않은 확률이다.


물은 최초의 생명체의 탄생 조건이라는 것은 창조를 믿든 진화를 믿든지 공통의 인식이다.

과학자들이 바닷속의 "열화분출구"를 생명탄생지로 주목하는 이유이다.

그런데 원소기호 H2O인 물에서 한 생명체가 만들어진다는 것은 결코 간단한 일이 아니다.


나아가 원자들이 저절로 결합하여 하나의 세포가 되기 위해서는 무기물이 유기물인 아미노산이 되고,

다시 단백질로 합성이 되고, 거기다 핵산, 유전정보 DNA, RNA를 가진 세포가 되는 생명의 메커니즘이 형성되고, 나아가 사람까지 된다는 것은 상상을 초월하는 기적들이 수도 없이 일어나야 한다.


이 확률을 수학적 수치로 전환하면 10^164 분의 1이다.

이 확률은 정교한 스위스 시계, 고성능 컴퓨터 같은 것이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려운 확률이다.

우연으로 인한 생명탄생은 복권을 구입하면 1등에 365일 매번 선정되고,

365일 매일 벼락을 맞는 것보다 더 힘든 확률이다.


결국, 불가능한 확률이다. 

어쩌면 확률에 의지하는 우연에 의한 자연발생설을 믿는 것이

창조를 믿는 것보다 더 큰 믿음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든다.



우주의 경이와 신비

  우주에 항성과 행성들의 속도는 정말 놀랍다.

지구의 자전 속도는 1,600km이다. 마하(음속)의 속도다.

공전의 속도는 107,160km로 무시무시한 속도이다.

또한 태양계 전체가 792,000km로 은하 중심을 공전하고 있다.

뿐이 아니라 은하계 자체도 태양계의 3배 속도로 움직인다.

자동차 100km 속도도 빠르게 느껴지는 우리에게

우주의 속도는 상상이상의 속도로 경탄감을 가지게 한다.


그러면서도

해와 달은 지구에 생명체가 살아가는데 최적화되어 있다.

태양은 달 보다 400배나 크다.

그런데 지구에서 보면 크기가 비슷해 보이는 이유는 거리도 400배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태양과 달의 적당한 크기와 지구와 적당한 거리, 자전과 공전이 생명이 생존하기 최적의 시스템이다.

  

또한 신비한 것은 해, 달, 지구의 자전 공전 주기이다.

이들은 시계의 시침 분침 초침처럼 정확히 움직 하루, 한 달, 한 해를 정해준다.

시계는 태엽이나 전지로 움직인다.

그런데 우주를 초음속으로 누가 정밀하게 계속 움직이게 하는가? 고장도 없이!

우주는 알면 알수록 신비함에 경탄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아니 경이를 넘어 경외감을 준다.



자연의 신비와 경탄

  우리가 하찮고 못 마땅하게 생각하는 모기조차도

현미경으로 보면 매우 정교하고 아름다운 질서를 가지고 있다.

작은 벌새는 날개를 1초에 50-80회를 움직인다.

약한 곳에서 무시무시한 속도의 날개 짓은 신기하다.


겨울철 철새들은 시베리아 같은 추운 지방에 살다가 겨울이 되면 

비교적 따듯한 남쪽인 우리나라 까지도 날아온다.

철새들이 한번 비행에 500~1000Km를 날고, 

전체 약 2만 km를 여행해서 온다고 한다..

새들이 그 먼 거리를 길을 잃지 않고 어떻게 다시 찾아올 수 있는가?

이러한 신비는 신성을 감지하고 의식하게 한다.  

  


연어는 더욱더 신비하다.

연어는 육지의 개천에서 태어나서 망망대해 멀리 북태평양과 알래스카까지 가서 살아간다.

3,4년 뒤에는 자신이 출생한 모천을 정확히 찾아 다시 돌아온다.


물고기에 불과한 연어들이 수만 km 떨어진 그 수많은 개울 중에서

자신이 태어난 개천을 정확히 찾아 돌아오는 방법은 아직도 풀지 못한 불가사의와도 같다.

연어가 모천으로 다시 돌아와 알을 낳고, 자신의 몸을 새끼들의 먹이로 내어주며 

일생을 마치는 모습은 신비를 넘어 숭고함까지 느껴지게 한다.


나는 우주의 경이, 자연의 신비에서 신의 지문과 창조주의 손길을 느낀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창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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