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혜리영 Oct 11. 2020

어쩌다 시작했어요(01)



      버컷리스트에 빠지지 않는 몇 가지가 있다. 배낭여행, 스카이다이빙, 스쿠버다이빙 등등. 대부분 버컷리스트의 공통점이라면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일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용기를 넘어서는, 용기. 형식이나 표현은 다르지만 해낼 수 있고 해냈다는 성취감이 큰 것을 시도할 용기를 원하는 것 같다. 


    나는 버컷리스트가 없다. 그리고 겁이 많고 무리해서까지 용기를 내지 않는 편이다. 그런데 내가 어쩌다가 스쿠버다이빙 자격증을 땄다.


    수영도 못하고 바다도 무서워하고 또한 평소 그리 운동도 하지 않는 편인데. 스쿠버다이빙 오픈워터 자격증을 딴 것이다. 죽을 수도 있겠구나 싶은 공포를 넘기며, 중도 포기 없이 자격증을 딴 것이다. 그러나 정말 하고 싶었던 것도 아니고,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기회가 왔을 때 '그냥 해보자'는 마음이 오픈워터 자격증을 손에 쥔 것이다. 


    그래서 나의 어설픈 스쿠버다이빙 일기를 남겨보려고 한다. 아직도 물 속에 들어가면 무서워 몸이 굳는 왕초보지만 또 이대로 몇 번의 도전 끝에 스쿠버다이빙 취미를 그만 둘 수도 있지만. 어쩌다 시작한 사람의 어설픈 취미 시도 기록을 남겨도 재밌겠다는 생각이 든다. 


    왕초보의 어쩌다 스쿠버다이빙 기록, 천천히 하나씩 기록해야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