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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혜리영 Jan 06. 2024

스쿠버다이빙? 스노클링? (02)






    나는 운동에는 잼병이다. 그나마 가끔 하던 것이라면 등산이었다. 산에 가는 것은 그나마 좋아하는 편이었는데 바다는 영 거리가 멀었다. 나는 바다를 좋아하지도 않고 운동과도 거리가 먼 사람이었다.



    그런데 내가 어쩌다가 스쿠버다이빙을 하게 되었을까. 



    이것 또한 어쩌다가 태국 꼬따오에서 한달살이를 시작하게 되면서였다. 회사에서 한달살이 공고가 나고, 무턱대고 신청해 가게 되었다. 회사 지원으로 한달살이 뿐 아니라 스쿠버다이빙 오픈워터 자격 교육비까지 나왔다. 



얼씨구나, 뭔지 모르겠지만 일단 해보자!




    나는 정말로 꼬따오에 도착해서 첫수업을 들을 때까지도, 스쿠버다이빙과 스노클링을 헷갈려 했다. 그러니까 나는 스노클링을 생각하며 시작했던 것이다. 바다에 둥둥 떠있는 것도 자격이 필요하구나 생각하며...... 지금 생각하니 정말 맙소사 이다.



    그렇게 꼬따오에 도착한 첫날 반스다이빙 조 강사님과 인사를 나누고, 교재를 받아 안고 스쿠버다이빙에 발을 첨벙 들이게 되었다. 그리고 고난과 역경의 시간이 시작되었다. 하룻강아지 같은 무모함으로 강습의 시간들을 버텼던 것 같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나와 같은 초심자들이 꽤 많다는 것이다. 그래, 처음 배울 때는 다 힘든 거지.



    강의와 필기는 금세 지나가고 수영장에서 본격적인 수업이 시작되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필기가 생각보다 재밌어서 금방 하겠는데 싶은 우쭐한 마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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