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할때부터 신랑은 소를 키웠다.
우리는 짚을 주며 데이트하고
축사 옆 관리사에서 밥을 먹곤 했다.
아침 저녁 소밥을 주고
낮에는 지쳐 쉬는 신랑
여행은 꿈도 꾸기 어렵다.
아이 초등 입학전까지 키우는 동안도
가까이 나가는 것도 큰 결심이 필요했다.
아빠없이 아이들만 데리고 나가는것도 미안해서 돌아다니지 않았다.
지금은 조금 여유가 생겨서
함께 스케쥴을 짜고
가볼 수 있게 되었다
여행까지는 아니어도
갑상선 서울병원 갈때 좀 늦게 올 수 있는정도만 되어도 설레이고 기대가 되는 마음을 느껴보니
아.. 여행은 가서 즐거움도 있지만
가기전의 설레임이 반 이구나 싶다.
이번 서울 병원에 가는날에는 내가 좋아하는 햄지라는 유튜버의 북촌무궁화 식당에 가보고
연애 초에 신랑과 데이트했던 종로쪽에서 사주도 보고 좀 늦게 돌아올 예정이다.
신랑도 설레이는지
자꾸만 이야기 한다.
우리도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었던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