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간의 종말
본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 제품 및 단체는 실제와 무관한 것으로 허구임을 밝힙니다. 특정 인물, 단체, 국가에 대한 표현은 작가의 개인적인 생각이 포함되어 있으며, 받아들이기 불편하실 수 있습니다.
이 넓은 세상의, 지구라는 행성의, 인간이라는 종에게 마지막 일주일이 주어졌다.
-의 종말
2월 늦겨울, 종말이 시작되었다. 종말이라기에는 너무 밝고 예쁜 날에.
누군가는 절망했고, 울었고, 아쉬워했고, 괴로워했고, 기뻐했다.
하지만 7일이라는 시간은 짧았다. 무언가 시작하기도 전에 끝나는 시간.
고작 7일이란 시간 동안,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인간들은 각자 7일간 자신의 삶에서 비롯된 무언가를 한다. 살아온 길을 따라, 그 발자취의 끝을 위해. 그 결과가 종말이라고 하더라도. 결과를 남기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행동이, 노력이, 과정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어쩌면 종말 전 7일이 주어졌을 땐 이미 종말이 시작된 후였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