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 있는 나 '안아주는 나

by 까미

학교에서의 고통, 집에서도 끝없이 심연으로 나를 끌어내리는 어른들의 말.
그보다 더 나를 비참하게 만드는 것은 끝없는 자기혐오였다.
하지만 나는 떨어져도, 또 떨어져도
끝없이 가라앉아도 다시 헤엄쳐 올라가 버틸 것이다.
이 세상에 내 편이 없어도 괜찮다.
아무도 나를 좋아하지 않아도 괜찮다.
누군가 나를 비참하게 하고 아프게 해도
나는 잠시 뒤 다시 일어나 나 스스로를 안아줄 것이다.
자기혐오를 누르고,
머릿속에 떠오르는 비난의 말과 기억 속 상황을 흘려보내며
나는 앞으로 나아간다.
나 스스로를 다독이며,
나 스스로를 믿고 버틸 것이다.
아직 내 인생은 끝나지 않았기를.
내 미래를 향해, 내 행복을

위해
나는 걸어갈 것이다.
아직 끝이라고 쓰지 않겠다.
오늘은 그저 숨 쉬는 날이라고,
오늘은 그렇게 버틴다고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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