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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니 Oct 25. 2016

제 3자의 입장에서 바라 볼 필요가 있다.

당연한 것은 하나도 없다.



여행을 할 때는 그 여행지를 관찰하는 시각으로 바라본다.


중국에서 교환학생 생활을하고, 여행을 다니며 "무엇이든 관찰하는 시각" 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한국에 돌아와서도 그 전에 익숙한 것들에 대해서도 그대로 그 시각을 접해보니 그 전에는 당연하다고 생각되었던 것들이 당연해보이지 않았다.  
당연한 것은 하나도 없었다.
내가 이 생각을 왜 하고 있는지, 사람들은 왜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세상엔 당연하지 않은 것들이 많았고 모두 이유가 있었다.

여행으로 깨달은 것은,

사람들이 많이 가려고 하는 쪽을 가지말아야 겠다는 것
다른 사람들이 가지 않는 곳을 가야겠다는 것


우리나라는 특히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두 같은 곳을 지향하고 그 곳에서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더 뛰어나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한다.
다른사람들이 가는 길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이상하게 보고 걱정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전에는 이것을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못했지만, 지금 보니 참으로 이상한 현상이다. 
왜 이렇게 "같음"을 추구하는 것인가? 
그러면서도 왜 인재는 "창의적"이라는 '말'을 강조하는 것인가.

요즘 이런 저런 아르바이트를 하고, 언어교류회를 나가고 하면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다. 
대부분의 나이는 24~30대 초반.
그들과 대화하면서 느낀것은,


사람들이 왜 이렇게 겁이 많지?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너무 겁이 없는 것인가 싶기도 하지만, 
"젊은 사람이 이렇게 겁이 많고 불안해하면 어쩌나" 싶을 정도로 도전을 꺼려하고 불안해하고 새로운것을 시도하기를 꺼려했다. 
나도 젊은 사람이지만, 걱정될 정도로 내 또래의 젊은이들이 겁이 많았다. 그리고 언젠가 일을하게 되면 이런 사람들과는 같이 일하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매사 새롭게 시작하는 것을 두려워하며, 남들이 잘 갈고 닦아 놓은 길에 편하게 안착하려고 한다.

실패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경험이 없고 노하우가 없으니 당연히 실패를 경험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데 실패 한번 하면, 인생 전체가 송두리째로 실패한 것처럼 만들어 버리는 사회의 시선과 부담이 더욱 도전을 기피하게 하는 것이다. 
실패를 성공의 발판으로 가기 위해 꼭 한번은  거쳐가는 돌계단정도로 사회가 받아들여주었으면 좋겠다.
실패를 하면 어깨 한 번 두들겨주며 더 열심히 해보라고 복돋아 주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나는 이미 나름대로 실패를 많이 해보았다.
그래서 지금은 실패해도 다시 일어날 자신있다.
처음 실패했을 때는 그 충격이 너무 커서 몇 날 몇 일을 허무하게 보내거나 한참을 슬퍼하곤했다. 

하지만 몇 번 실패를 경험하고 다시 일어서고 또 다시 새로운 일에 도전하다보니 나중에는 실패하더라도 다시 일어서기 까지 시간이 줄어들었고 쉽게 털어낼 수 있었다. 
그리고 지금은 실패하더라도 교훈으로 삼고 훌훌털어버리고 마음에 크게 담아두거나 슬퍼하지 않는다. 

그리고 난 어짜피 가진 것도 없기 때문에 잃을 것도 없다는 것을 알고있다. 
그리고 요즘은 이렇게 내가 많은 실패를 20대 초에 빨리 겪은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 
항상 내가 도전했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20대에 승승장구만하다가 나이가 있을 때 어느순간 갑자기 실패해버리면 그때 방황해버리면 더 힘들다고 생각한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나 모자란 부분은 앞으로 채워나가면 된다고 생각하고, 언제든 그런것들은 새롭게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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