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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류광호 Apr 26. 2019

영적 호흡

구약이 중요한 이유는, 신약의 저자들이 자신들의 글을 읽을 사람들이 구약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 상태임을 전제로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구약은 초대교회의 성경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구약이 없이는 신약의 저자들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습니다. 즉 신약성경의 탄탄한 이해를 위해 구약적 기초가 있어야 합니다. 


구약은 굉장히 흥미롭습니다. 구약의 범위는 무척 광대하고, 폭넓은 역사적 배경에 대한 이해를 필요로 합니다. 그리고 제대로 된 히브리어의 이해를 요구합니다. 구약이 어떻게 신약을 비롯해 초대교회와 크리스천의 생활 속에 녹아 있는지를 잘 알기 위해서는 히브리어를 제대로 이해해야 합니다. 


성경은 성령과 관련하여 바람의 형상을 계속해서 사용합니다. 왜냐하면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영성 훈련은 바람과 유사하기 때문입니다. 영성 훈련은 마치 범선이 돛을 올리고 바람을 받는 것과 같습니다. 돛을 올리는 방법은 말씀 묵상, 기도, 그리고 성도의 교제입니다. 우리는 이렇게 돛을 올려 주님께서 이끄시는 방향으로 바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사람은 바람을 만들 수 없습니다. 바람은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나옵니다. 


히브리어 ‘루아흐’와 헬라어 ‘프뉴마’에는 모두 ‘영’, ‘바람’이란 의미와 함께 ‘숨’이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 ‘호흡한다’는 것은 ‘산다’라는 말과 같은 뜻입니다. 즉 호흡하는 것이 바로 사는 것입니다. 


영적 호흡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숨을 쉬며 살아가는 것처럼 하나님은 우리가 어떻게 영적인 숨을 쉬며 살아가야 하는지 알려 주십니다. 이 모든 것은 결국 어떻게 주님과 더불어 인생을 살아가느냐와 관련됩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주님과 함께 행동했고, 이것은 결국 교회의 생명이 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주님과 동행하며 살아가는 삶의 즐거움과 역동성에 대해 사람들에게 설명해 주는 방법입니다. 이것은 실제적인 삶입니다. 


 -리처드 에버백 <돛을 올려 성령의 바람을 받으십시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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