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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산 Nov 08. 2023

심리상담 2주 차 후기

SCT 문장완성검사


1. 나에게 이상한 일이 생겼을 때 나는 그걸 일기로 쓰겠다고 생각한다.
2. 내 생각에 가끔 아버지는 내가 보고 싶을 것 같다.
3. 우리 윗사람들은 언젠가 모두 사라진다.
4. 나의 장래는 지금보다 나을 것이다.
5. 어리석게도 내가 두려워하는 것은 시간의 흐름이다.
6. 내 생각에 참다운 친구는 내 주변에 많다.
7. 내가 어렸을 때는 스마트폰이 없었다.
8. 남자에 대해서 무엇보다도 좋지 않게 생각하는 것은 그들이 권력자라는 사실이다.
9. 내가 바라는 여인상은 오브리 플라자다.
10. 남녀가 같이 있는 것을 볼 때 그렇구나 싶다.
11. 내가 늘 원하기는 원하는데 전부 이뤄지진 않는다.
12. 다른 가정과 비교해서 우리 집안은 집밥을 더 많이 먹는다.
13. 나의 어머니는 내가 제일 사랑하는 사람이다.
14. 무슨 일을 해서라도 잊고 싶은 것은 딱히 없다.
15. 내가 믿고 있는 내 능력은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나아질 것이라고 믿는 힘이다.
16. 내가 정말 행복할 수 있으려면 하고 싶은 것을 해야 한다.
17. 어렸을 때 잘못했다고 느끼는 것은 좀 더 놀 걸 그랬다.
18. 내가 보는 나의 앞날은 아직 미지수다.
19. 대개 아버지들이란 자식을 갖고 있다.
20. 내 생각에 남자들이란 지구에 산다.
21. 다른 친구들이 모르는 나만의 두려움은 사실 나만의 것은 아닐 것이다.
22. 내가 싫어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23. 결혼 생활에 대한 나의 생각은 나와는 거리가 먼 것이다.
24. 우리 가족은 나에 대해서 엄마 딸이라고 생각한다.
25. 내 생각에 여자들이란 사람이다.
26. 어머니와 나는 사이가 좋다.
27. 내가 저지른 가장 큰 잘못은 뭐 하나 꼽기 애매하다.
28. 언젠가 나는 프랑스 여행을 갈 것이다.
29. 내가 바라기에 아버지는 엄마랑 이혼해야 한다.
30. 나의 야망은 친구들이랑 다 같이 사는 것이다.
31. 윗사람이 오는 것을 보면 나는 인사한다.
32. 내가 제일 좋아하는 사람은 우리 엄마다.
33. 내가 다시 젊어진다면 친구들이랑 더 재밌게 놀 것이다.
34. 나의 가장 큰 결점은 어떻게 보면 장점 같다.
35. 내가 아는 대부분의 집안은 가족으로 구성되어 있다.
36. 완전한 남성상은 허상이다.
37. 내가 성교를 했다면 그전에 자궁경부암 주사를 맞았을 것이다.
38. 행운이 나를 외면했을 때 기다리면 언젠가는 다시 오겠거니 한다.
39. 대개 어머니들이란 자식을 갖고 있다.
40. 내가 잊고 싶은 두려움은 특별히 없다.
41. 내가 평생 하고 싶은 일은 일기를 쓰는 것이다.
42. 내가 늙으면 우정 문신을 하고 싶다.
43. 때때로 두려운 생각이 나를 휩싸일 때 극복하려고 여러 가지로 노력한다.
44. 내가 없을 때 친구들은 각자 알아서 잘 논다.
44. 생생한 어린 시절의 기억은 다섯 살 때 계단에서 굴러 떨어진 것이다.
45. 무엇보다도 좋지 않게 여기는 것은 책임을 저버리는 것이다.
47. 나의 성생활은 잠잠하다.
48. 내가 어렸을 때 우리 가족은 세 명이었다.
49. 나는 어머니를 좋아했지만 그래도 가끔 싸웠다.
50. 아버지와 나는 일 년에 두 번 만난다.


문장완성검사를 했다. TV에서나 보던 건데 내가 하게 되어서 신기했다. 이런 각종 검사를 전문적으로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심리상담을 하길 잘한 것 같다. 고작 두 번째지만 혼자서는 깨닫는 데에 오래 걸렸을 것들인데 타인의 도움으로 더 쉽게 깨닫는다. 나는 나에 대해 아직도 잘 모르기 때문에 이런 검사가 꼭 필요하다.


우선…… 쓸 때도 느꼈지만 남이 본다고 생각하니 솔직하게 쓰지를 못하겠더라. 느끼는 감정을 쓰기보다는 사실에 기반해서만 글을 썼다. 선생님께서 객관적이고, 건조하고, 현실적이라는 말씀을 하셨다. 네…… 저도 느꼈습니다.


중간에 아빠 얘길 하면서 또 울었는데(변명이 아니고 진짜 울기 좋은 환경이다……), 이번엔 감정을 어떻게 다스리면 좋은지 팁을 주셨다. 억지로 다른 생각을 하지 말고 심호흡을 하면서 내가 지금 정확히 어떤 감정인지 표현해 보라는 것이다. 오…… 매번 울 것 같을 때마다 내 감정보다는 그냥 ‘아 여기서 울면 망한다 참자’ 생각하며 퉁 쳤는데 명확한 언어로 표현하려니까 낯설었다. 일기장에 쓴 적은 있어도 남한테 내보이는 정제된 언어로 말하는 일 자체가 어색했다. 난 타인한테 정말로 내 감정을 말해본 적 없구나 싶었다.


그리고 또 새로웠던 건! 내가 느끼는 신체적 변화에 주목해 보라는 말이었다. 울 것 같을 때 신체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또 심호흡을 하고 시간이 지난 뒤에는 어떻게 되는지 주목하라고 하셨다.


느끼는 감정은 많지만 표현을 안 하는 타입이라는 소리를 들었다. 정확해서 또 놀랐다. 그래서 괴리감을 느끼고… 자꾸 글을 쓰게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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