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1억을 돌파했다.
대부분의 재테크 카톡방에서
비트코인 1억 시대를 알리는
인증샷들이 올라왔다.
각자 얼마가 있는지는 모르지만
없는 자 보다는 있는 자가
더 상기되어 있을 것이다.
과연, 어디까지 갈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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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은 많은 사람들이 알듯
4년만에 오는 비트코인 반감기.
금융상품은 대부분 가입해 보는 것이
은행원의 올바른 자세라 생각하는 나는
비트코인이라는 녀석을 두고
고민에 휩싸이곤 했다.
이걸... 하는 게 맞나?아닌가?
과정은 알아야 한다는 생각과
위험하다는 생각이 뒤섞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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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결국,
정답이란 없는 것이었는데
어떤 은행에서는 직원이
코인 자금이란 걸 모르고
거액 해외송금을 해 버렸고
또 다른 은행의 직원은
코인에 빠져 금고를 털었다.
(실화다.)
앞의 사례는 무지에서,
뒤의 사례는 추종에서 벌어진 일.
금고 털 일은 없으니
(지금 일하는 장소엔 금고가 없다)
범죄 피해는 보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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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궁금해졌다.
다른 회사들의 점심시간엔
주식, 부동산, 코인 이야기가 오간다는데
매번 아이 크는 이야기가 전부인
내 주변 은행원들 역시
퇴근길 혹은, 핸드폰을 들여다보는
찰나의 어느 시간엔
업비트와 빗썸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을지.
비트 1억이라는 대중적 이슈로
살짝 대화의 운을 띄워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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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분명한 것은
세상이 아무리 코인으로 시끌거려도
되려 은행이라는 상자 안에 갇혀
컴퓨터 안의 숫자와만
씨름하는 은행원들이 많단 사실이다.
옆 자리 직원이 코인으로 졸업할 때
계좌도 트지 않았다던 실화가 있을 정도.
보수적이고,
고지식하고,
주어진 일을 묵묵히 하기 바쁜 사람들.
성실은 여전히 미덕이지만
성실하기만 한 사람들을 위한
파티가 열리진 않는 세상인 것 같다.
정신 똑바로 차려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