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본 영화중 가장 아름다웠다.
타오르는 여인의 불타는 초상이
머릿속에 박혀버릴 만큼
강렬했던 영화
이 영화를 한 번 보고나면
몇번 더 보고 싶다는 충동이 든다.
생각보다 긴 여운을 남긴다.
세 여자의 인생,
인간으로서의 연민, 사랑, 예술적 터치, 음악
모든 것들이 어우러져 '완벽' 그 자체를 그려낸다.
18세기 후반 프랑스,
미술, 초상화, 음악, 색감, 절제된 감정, 대사
좋아하는 모든 것들이 골고루 배합돼 있다.
감독의 능력에 그저 감탄할 뿐이다.
마지막 장면,
감정을 억제하며 울음을 참는
귀족 아가씨 '엘로이즈'
적절하게 스며드는 '비발디 사계 중 여름 3악장'
폭풍우와 함께 몰아치는 음악처럼
내 마음도 요동친다.
오늘같은 날.
비발디 사계 중 여름 3악장을 무한반복 들으며
감정의 태풍 속으로 끝없이 들어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