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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포동포동 Sep 07. 2020

4편. 다양한 디자인 방법론 (2)

UX 디자인 입문

 이전 글에서 이어지는 내용으로 남아있는 다양한 디자인 방법론을 공부하고, 마지막에 더블 다이아몬드를 정리하는 것으로 글을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디자인 방법론에는 글에 나온 내용보다 훨씬 많은 것들이 있습니다. 입문이라 깊이 있게 모든 방법론에 대해 다루기보다는, 바로 사용할 수 있고 유명한 방법론들을 정리했으니, 이것을 시작으로 더 심화 있는 공부를 하면 될 것 같습니다.



1. 이해관계자 맵(Stakeholder Map)


 위의 방법론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는 이해관계자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이해관계자의 뜻은 무엇일까요? 바로 대상이 되는 일과 그에 대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진행하는 과정에서 사용자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모든 것을 의미합니다.


 즉, 이해관계자 맵이라는 것은 특정하게 제공되는 서비스 또는 제품과 관련된 다양한 관계자들을 시각적으로 도식화한 것으로 직원, 사용자, 회사, 중간 거점 지역 등 그들이 엮여 있는 모든 관계자들을 도식화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해관계자 맵은 왜 필요한 것일까요? 외부 및 내부의 이해관계자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면, 기획하고 있는 또는 제공하려고 하는 서비스 및 제품의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기 힘들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모든 서비스는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고 여기서 발생하는 문제들은 항상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발생합니다. 이때 우리들은 퍼져있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역할과 이들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각 관계자들 간의 관계를 명확하게 인식하고 분석한다면 이러한 문제에 조금 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위의 그림을 바탕으로 이해관계자 지도의 사용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첫 번째로 전체 이해관계자들의 명단을 작성해야 합니다. 이 방법을 사용하는 목적은 서비스 제공자인 우리가 파악하지 못한, 알지 못하는 이해관계자를 알아내기 위함이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로는 나열된 이해관계자들이 어떻게 관계를 맺고 있는지,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고 있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이를 통해 앞서 말한 예상하지 못한 문제들의 발생을 막아주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 두 가지의 방법을 통해 알지 못하고 있던 관계와 문제점들을 파악하고 이를 알기 쉽게 도식화함으로써 문제를 예방하고 방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4. 친화도(Affinity Diagram)


 어피니티 다이어그램이라고도 불리는 친화도 방법은 굉장히 많은 정보들로부터 의미가 있는 결론을 이끌어내는 데 효과적인 방법으로 알려져 있는데, 다양한 소스들로부터 많은 양의 정보를 제공받을 경우 각각의 정보들을 연관성 등에 따라 점차적으로 구조화시켜 나가는 방법입니다.


 즉, 리서치를 통한 방대한 자료들이 수집되었을 때 결과적으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정보들을 골라내기 위해서는 어떻게 잘 걸러내는지가 중요한데, 이때 필요한 방법론이 어피니티 다이어그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피니티 다이어그램의 작성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사해서 수집했던 많은 정보들 속에서 균일하게 이루어지는 규칙성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이때 우리는 정보들의 일부를 배제하거나 과도한 해석을 하는 과정이 아니고, 수집된 정보들이 가지는 공통적인 규칙을 찾아야 하는 과정이라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다양하게 발생되는 문제들을 바라볼 수 있고, 현재 가지고 있는 문제점, 바뀌어야 할 것, 그리고 추가해야 할 기능 등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어피니티 다이어그램의 진행 순서>


 01. 어피니티 다이어그램을 하기 위해선 메모를 붙일 수 있는 벽이나 화이트보드가 있는 장소가 있어야 합니다. 또한 메모를 통한 정보를 많이 수집하기 위해 팀 단위의 인원을 모집하는 것이 좋습니다.


 02. 메모장 및 포스트잇에 아이디어를 적습니다. 주제별, 카테고리별, 목적별 등 팀에서 정한 기준을 가지고 메모, 포스트잇의 색상을 달리하여 적기 시작하고 개수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습니다.


 03. 적어 놓은 메모, 포스트잇을 주제에 맞게 그룹으로 묶은 뒤 하나씩 정렬합니다. 그룹을 묶어 제목을 정한 뒤 카드를 배치하는 것이 아니라, 눈에 보이는 단어들 중 비슷한 것부터 묶어야 하죠. 이때 중복되는 것들은 별도 색으로 구분해서 중복되게 배치합니다.


 04. 묶어놓은 그룹에 이름을 붙이는데, 이때 각각의 그룹으로 묶인 것들의 특징을 표현할 수 있는 제목을 붙여야 합니다.


 05. 팀원들과 의논하고 조정하여 수정할 부분은 수정하고 배제할 부분은 배제시키는 작업을 수행합니다.


 06. 다이어그램을 최종적으로 확인하고 처음부터 확인해보면서 최종 리뷰를 합니다. 이때 생각되는 이상한 점은 바로 수정해야 합니다.



 이렇게 더블 다이아몬드 방법 중 Define 과정까지 알아보았습니다.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많은 양을 정리해야 할 것 같아서 부득이하게 1편과 2편으로 나누는 것으로 결정했고, 이어서 남아있는 두 단계에 대한 설명을 정리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더블 다이아몬드에서 Discover / Define 단계를 알아보았다면 남은 Develop과 Deliver 두 단계가 남았습니다. 앞에서 정리한 두 단계를 무사히 넘어왔다면, 또 잘 진행하여 좋은 결과물을 얻었다면 이제부터 공부할 두 단계는 어렵지 않게 진행해 나갈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그림을 기억해두고 남은 단계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3. Develop 단계


 이 과정은 쉽게 말해서 앞에서 발견한 것과, 이를 정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아이디어와 정보를 조금 더 구체화하고 상세하게 발전시키는 단계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 단계가 진행되면서 새로운 서비스와 제품에 대한 컨셉 등이 확정되며, 정해진 컨셉에 맞춰 아이디어 및 구조화가 구체화가 되는 단계입니다.


 이때 아이디어들은 많을수록 잠재적인 해결방안들이 많이 생성되며 팀에서 생각하는 아이디어와 비전, 컨셉 및 구조 등이 가설에서 실질적인 것으로 변화하는 지점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때 아이디어들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브레인스토밍 등을 통해 아이디어를 마구 쏟아내고, 이를 조율한 뒤 아이디어 스케치 등과 같은 방법을 통하여 어떻게 구체화를 시킬 수 있을지, 어떤 방식으로 표현할지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이때의 아이디어 스케치를 1차 프로토타입이라고도 합니다.



4. Deliver 단계


 마지막 단계인 Deliver에서는 1 ~ 3단계를 모두 거친 후 도출된 결과를 사용자들에게 보여주는 단계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때 방법은 시나리오를 작성하거나, 스토리보드를 작성하거나, 결과물을 직접 제작하여 보여주는 등 다양한 방법들을 사용하죠.


 이러한 서비스들은 베타 버전이라는 형식으로 사용자들에게 제공되며 테스팅을 하고 이러한 테스팅의 과정은 모니터링으로 이어집니다. 이러한 모든 과정이 끝이 난다면, 우리가 설정한 가설을 토대로 결과물이 나올 것이고, 사용자 테스트가 끝난다면 적절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소개된 4가지의 단계를 전체적인 하나의 단계로 본다면 사용자들이 원하는 완벽한 서비스 또는 제품이 나오기 위해선 더블 다이아몬드를 끊임없이 지속해야 합니다. 저는 공부를 위해 검색을 하는 동안 더블 다이아몬드가 다양한 형태로 구성된 방법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중에서도 단계별로 꽤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있는 것을 보았고 이를 정리해보았습니다. 앞에서 단계별로 존재하는 방법론이나, 구체적인 진행 방식 등에 대해 언급을 했으니 이번에는 글에서 소개하는 순서만 나열하고 간단한 설명으로 이번 글을 마무리할 것입니다.



 더블 다이아몬드를 처음 시작하게 되면 만나게 되는 과정입니다. A라는 문제를 발견하고 B라는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되어야 할 과제이죠. 다만, 이 과정에서 B에 대한 상세한 해답은 나오지 않습니다. 이 과정을 거치고 나면 눈에 익숙한 그림이 등장합니다.



 지금은 빈 공간입니다. 이제부터 저희는 앞에서 배우고 정리했던 방법론과 진행 방식을 머리에 익혀 이 빈 공간을 채워야 합니다. 간단하게만 다시 언급을 하고 넘어가겠습니다. (복습용으로!)



01. 조사 단계(Discover - Research Phase)

 시작된 문제를 이해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보들을 습득하고 정리하여 얻어야 합니다.


02. 정의 단계(Define - Synthesis Phase)

 올바르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한 가능성을 판단하고 그에 따른 논리와 시야를 확보하여 이해하고 정리합니다.


03. 생각 단계(Develop - Ideation Phase)

 앞에서 나왔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과 이러한 방법을 사용하면서 얻을 수 있는 정보를 확인하기 위한 사 용자 조사 등을 정리합니다.


04. 구현 단계(Deliver - Implementaion Phase)

 우리들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시한 해결 방법을 시각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모든 것을 디자인하고, 제작하고 제공합니다.



 이제 각 단계별로 자세하게 방법론들을 제시하는 그림들 만들었습니다. 말은 어려울 수 있으나, 더블 다이아몬드를 공부하고 직접 해보고 난 뒤에 그림을 본다면 어떤 말들인지 이해가 갈 것입니다. 일단, 이 그림을 보고 이해하기 전 더블 다이아몬드를 공부할 때 머리에 기억해두어야 하는 점들을 정리했습니다.



01. 차근차근 - A to B

 각각의 4단계는 개별적으로 방법론들이 존재합니다. A로부터 B까지 가기 위해 모든 단계에서 등장하는 도구, 방법, 기법들을 적용할 수 있어야 하죠.


02. 생각을 분산하는 과정 - Discover & Develop

이러한 두 번의 과정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고려하고 생각해야 합니다. 가능한 많은 아이디어와 생각들이 우리들이 생각해야 할 해결 방법을 발견하도록 도와주기 때문이죠.


03. 생각을 수렴하는 과정 - Define & Deliver

생각을 분산했다면 많은 생각들과 아이디어들을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때 문제를 접근하는 방식들은 정확하게 파악하여 이해를 통한 결정을 해야 합니다.



 최종 형태입니다. 더블 다이아몬드는 발산과 수렴을 하는 다이아몬드의 모양이 계속해서 반복되는 방법론입니다. A에서 B지점까지 각 과정에 대한 내용을 충실하게 이행했다면, 돌아오는 피드백을 바탕으로 다시 다이아몬드 방법을 진행하면 됩니다.


 B에서 마무리가 잘 지어졌다면 다음 다이아몬드에서는 B에서 발생한 문제점이거나, 예상하지 못했던 곳에서의 문제가 될 것입니다. 그림이 복잡하여 생소하게 보일 수 있지만, 자세히 뜯어보면 어디선가 들어보았을 내용들입니다. 기본적인 UX에 대한 방법론 강의는 이것으로 끝이 납니다.


 다음 글에서는 이러한 방법론을 들은 뒤 진행했던 UX 실전 편 - 올리브영 리디자인으로 오겠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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