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보지만 매번 참 짖굿은 농담같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다.
노인을 위한 공간인 복지관 바로 앞에 아이를 위한 놀이터가 있다니.
노인은 노인이 되어서도 자신만을 위한 온전한 시공간을 누릴 수 없다는 것인가.
발이 묶인 인간의 운명에 대한 조롱같은 이 공간은 올때마다 묘한 답답함이 느껴지곤한다.
벤치에 앉아서 자신의 아이를 바라보는 저 노인의 눈에 담긴 것이 마냥 애정만은 아니지않을까라는 나의 생각은 잘못된것일까.
그 광경을 바라보는데 이상하게 숨이 막혀왔다.
나는 막혀오는 숨에 전혀 저항하지않고 몽롱해져가며 복지관과 놀이터 사이의 보이지않는 경계 사이에 꽤나 오래 서있었다.
놀만큼 놀았는지 이제는 집에 가자고 보채러 아이가 내 손을 잡으러 와서야 나는 나로 돌아올 수 있었다.
집에 가서 아이 밥부터 먹이자.
나이먹으니 잡념만 많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