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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드플랑 Jun 08. 2020

메이플, 베이컨 그리고 후추

maple bacon muffins

도쿄의 유명 빵집 중 하나인 '허드슨 마켓'의 시그니처 메뉴인 메이플 베이컨 머핀.

허드슨 마켓에서 출판한 요리책을 최근에 구매했는데, 메이플 베이컨 머핀은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메뉴였다. 메이플 시럽과 베이컨을 이용한 머핀이라니 조금은 생소하게 들렸다.

메이플 시럽을 먹어 본 적이 없어 베이컨과의 조합이 상상이 가지 않았는데, 뭔 가모르 게 맛있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다. 그리고 그것은 현실이 되었다.

허드슨 마켓의 대부분의 머핀 레시피에는 버터 대신 식물성 오일이 들어가 묵직한 머핀의 맛보다

조금 더 가볍고 폭신폭신한, 가벼운 머핀의 맛이 난다. 머핀의 반죽 안에는 후추가 들어가는데

그 미세한 후추의 향이 베이컨의 풍미를 더 좋게 하고 감칠맛을 극대화시키는 것 같다.

허드슨 마켓의 머핀은 버터를 풀어서 크림 법으로 만드는 머핀보다 더 부드럽고

만들기도 훨씬 수월하다. 


메이플 베이컨 머핀


-일반 머핀 틀 기준 6개 분량-

* 180도 오븐 미리 예열


(재료)

카놀라유 - 70g

황설탕 - 120g

소금 - 1t

우유 - 60g

달걀 - 2개

검은 후춧가루 - 1t 

박력분 - 120g

아몬드 가루(박력분으로 대체 가능) - 100g

베이킹파우더 - 2g

슬라이스 베이컨 - 6장

메이플 시럽 -  적당량



1. 볼에 식물성 오일, 설탕, 우유, 소금, 후추, 달걀을 한 번에 넣고 휘퍼로 잘 섞어준다. 


2. 아몬드가루와 박력분, 베킹 파우더를 체 처넣은 뒤 주걱으로 가루가 보이지 않도록 꼼꼼히 섞어준다.


베이컨의 감칠맛을 더 느끼고 싶다면 일반 베이컨보다 두께가 더 두꺼운 베이컨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3. 머핀 틀에 머핀 컵을 깔고 그 안을 베이컨 한 줄로 감싸준다. 


후추의 향을 좋아하는 사람은 후추량을 늘려도좋다.

4. 감싸진 베이컨 안에 만들어둔 반죽을 2/3 정도 채워준다. 


5. 180도로 미리 예열된 오븐에 팬닝이 끝난 반죽을 넣고 30분 구워준다.


메이플 시럽을 많이 발라줄수록 빵 내부가 촉촉해진다.

6. 다 구워진 머핀이 식기 전에 붓으로 메이플 시럽을 듬뿍 발라준다.


7. 머핀이 식은 뒤 한번 더 시럽을 발라준다. 

완성된 메이플 베이컨 머핀은 구워 나오자마자 고소한 냄새가 났다.

그 위를 메이플 시럽으로 바를 때 머핀의 뜨거운 온도 때문에 시럽이 끓는 소리가 났고 메이플 향이 났다.

메이플 시럽은 생각한 것보다 달지 않아서 듬뿍 발라주었다.

머핀의 재미있는 식감을 위해 위에 우박 설탕을 뿌려주었다. 

머핀을 반으로 가를 때부터 정말 촉촉하구나 라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부드러운 질감이었고,

머핀의 부드러움, 베이컨의 감칠맛, 메이플 시럽의 단맛까지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맛이었다.

포장한 메이플 베이컨 머핀


나를 그려보았다(?)


허드슨 마켓 베이커스에는 메이플 베이컨 머핀 외에도 여러 가지 종류들의 머핀을 구워낸다

책을 필 때마다 어떤 종류의 머핀을 만들어볼까 하고 고민하게 만드는 마성의 책이다.

그래서 다음 머핀 포스팅은 바나나 피칸 머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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