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1. 2026년의 첫번째 글
2026년 한 해가 밝았다.
난 늘 12월 31일보다 1월 1일을 기다렸던 거 같다.
이번 새해는 그 간극이 매우 좁아
약간 당황했다.
지난 시간들을 정리하고
새로운 시간들을 계획하는 일들을 할 시간도 없이
그냥 훅- 지나갔다.
1월 1일이라고 들뜬 내 모습을 보지 못해
조금 아쉽다.
그만큼 어른에 더 익숙해진 걸까.
어쨌든 새해가 시작되었다.
한동안 25년으로 썼다가
26년으로 고치는 일들을 하겠지.
그러다 26년이 점차 익숙해지겠지.
그래도,
올해는
내가 나를 더 사랑하고, 먼저 생각하며
'나'의 입장에서 시간을 쓰는 비율이 높아졌으면 좋겠다.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더 친절하고,
성숙한 태도로 일과 학업을 대하는,
어떤 미사여구 없이 행동하는 담백한 사람이 되었으면.
내 선택의 이유를 장황하게 늘어놓지 않고
누군가의 평가에 기대지 말고
내 의지와 직감과 확실한 이유로 선택하고 즐겼으면.
그럼에도,
나 스스로에게 너그럽고,
핑계와 질책 대신 다독임과 묵묵함으로
한 발짝씩 나아가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26이란 숫자.
유난히 정을 안 줬던 거 같다.
그러니 더 사랑하고,
아끼고,
소중하게 대하겠어.
모두 해피 뉴 이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