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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정표 Feb 07. 2023

되돌아보는 것의 힘

되돌아보는 것

언젠가 읽었던 책에서 저자가 [되돌아보는 것의 힘]을 입 닳도록 강조했던 적이 있다. 성공을 위한 아주 기본적인 자세라며 지금부터라도 실행해 볼 것을 권장했다. 그 반복된 설득 때문인지 (아니, 잠시 쉼이 필요했던 것일 수도 있겠다.) 나도 모르게 그의 이론에 빠져들어 어느새 다이어리를 사고 일상을 기록하며 나 자신이 걸어온 행적을 천천히 되돌아보고 있었다.


사실 생각해 보면 그저 읽고 쓰기만 해서는 공부한 것이 완전히 내 것이 되지 않는다. 예습도 마찬가지다. 단순히 앞으로 배울 것에 대해 보다 수월히 이해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역할만 할 뿐, 완전히 새로운 지식을 체득하기에는 한없이 부족하다. 이때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바로 복습이다.


습득한 것을 손으로 필사하고 외우면서 수천 번을 머리로, 그리고 입 밖으로 되새기는 과정을 통해야 어느 부분에서 어려움을 느끼고 막히는지 본인의 취약한 점을 발견할 수 있다. 간단하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이 사소한 반복 학습을 통해 사람들은 해결책을 강구하고 학습에 적용하여 공부한다.


되돌아보는 것 역시 복습과 같다. 목표하고자 세운 실천을 잘 실행했는지, 혹 남에게 상처 주는 언행을 하진 않았는지 되돌아보아야 한다. 그래야 앞으로 어떤 마음가짐과 태도를 지녀야 하는지 판단을 내릴 수 있다. 일종의 더 나은 상황을 위한 각자의 방향성을 정립하는 자가 진단 과정이라고 할 수 있겠다.


자기반성을 통한 새로운 다짐은 변화에 대한 설렘의 토대가 되어 스스로를 동기부여 해주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그렇게 하루하루 조금씩 반성을 바탕으로 변화를 만들어 나가다 보면 어느새 훌쩍 발전한 또 다른 자신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다이어리 속 한 장(부끄러우니까 희미하게..ㅎ)

나도 요즘은 하루 일과를 기록하면서 객관적으로 자신의 실행력을 판단하고, 일기를 통해 이성적으로 감정을 풀어내려고 애쓰고 있다.


일을 시작하고나서부터 더이상 무엇을 위해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갈피를 잃어버린 나에게 차근차근히 나 자신 그리고 미래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함이다.


또한 스스로의 부족함을 알고 기분이 태도가 되어 모르는 새 무례한 감정으로 타인을 대하지 않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비록 얼마 되지 않은 짧은 기간이다만 이 작은 일의 반복이, 사소한 자세가 훗날 자기를 되돌아보는 것의 힘을 느끼게 해주는 날이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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