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리다’와 ‘다르다’
‘틀리다’
셈이나 사실 따위가 그르게 되거나 어긋나다.
마음이나 행동 따위가 올바르지 못하고 비뚤어지다.
옳다의 반대말
‘다르다’
비교가 되는 두 대상이 서로 같지 아니하다.
나와 생각이 다르다.
나와 같지 않다고 해서 틀린 건 아니다. 다른 거다.
여자와 남자는 생각이 ‘틀리다’. 아니다 ‘다르다’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책에서처럼
남자와 여자는 다른 별에서 온 사람처럼 다르다는 걸 기억하라고 이야기한다.
그녀(그)가 생각하기에 그(그녀)의 생각이, 행동이 도저히 이해가 되질 않는다.
나와 너무 다른 생각을, 그리고 행동을 하니까.
나와 다른 그 사람을 보니 ‘틀리다’고 생각된다.
왜냐면 내가 맞는 거니까.
나도 그랬다.
나와 다른 생각을 하고, 다른 행동을 하는 주변 사람을 보면
언제부터인가 화가 났다.
내가 맞고, 그 사람이 틀렸다고 생각하니 이해가 안 되고 화가 났다.
내가 그렇게 화를 내고 있었다.
언제부터인가 내가 무조건 맞는다고 생각하는 그런 오만에 사로잡혀 있었다.
그때부터 내가 그랬다.
참 멍청하고, 바보 같게도 내가 그랬다.
자만심에 너무 빠졌다. 나중엔 그 자만심을 넘어선 오만이었다.
내가 무조건 맞는 게 아닌데. 내가 틀릴 데가 더 많은데.
중요한 건 왜 맞다, 틀리다 로만 생각을 했을까.
그냥 다른 생각을 하고, 다른 행동을 한 것이었을 뿐인데.
한 가지에서 서로 다른 모습을 볼 수도 있는 것이었는데.
다 똑같은 생각을 하고, 다 똑같은 행동을 하면
아마도 무지 재미없는 세상일 텐데.
‘다름’을 인정하고 살자.
나와 ‘다름’을 존중하고 살자.
그리고
겸손해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