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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볼트앤너트 Jun 02. 2020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대한민국 제조업자가 해야할 일

| 위기 속에 기회가 있다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며 많은 자영업자분들이 불안에 떨고 계십니다.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며 국내 제조업 역시 직격탄을 맞았는데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시장수요가 위축되며 수출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5월 11일 기사를 통해 가파른 경기반등을 기대했던 ‘V자형’ 전망이 줄고, ‘스우시’마크 형태를 보이는 지지부진한 경기회복이 이어질 것이라 보도했습니다.


 

 특히 소규모 기업의 경우 이런 경제위기가 닥쳤을 때 취약한 재무구조와 낮은 위기대응역량 문제로 규모가 큰 기업들보다 더 큰 어려움을 겪습니다. 제 브런치 독자분들 중 소규모기업 대표님들도 많으신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하지만 좌절만 하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위기의 최고점에서 누군가는 미래의 성공을 도모하고, 누군가는 낙담한 채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습니다. 위기가 끝나고 난 후 누가 웃게 될지, 벌써 예상이 가지 않으십니까? 부위정경(扶危定傾)이라는 사자성어는 '위기를 맞아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나라를 바로 세운다'는 뜻입니다. 위기는 참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혁신적인 변화와 기회를 이끌어냅니다. 오늘은 제조업을 하는 우리들은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관해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 본 콘텐츠는 How manufacturers can power through disruption and gain competitive advantage 내용을 재구성하여 작성하였습니다. (번역, 오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1. 혼란에 현명하게 대처하기 


 최근 PwC의 조사에 따르면 산업제품 기업(미국)의 CFO 중 67%가 정부의 코로나19 지원 프로그램의 혜택(세제 감면 및 세금 납부 연기 등) 을 받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프로그램들이 코로나19 충격으로 인해 발생한 혼란을 실제로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비록 코로나19가 언제 완전히 종결될지 모르지만 여러분들은 ‘지금부터’ 앞으로 다가올 회복 시기에 대처하기 위한 일련의 조직화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위기의 순간에 빠르게 움직여야만 이후에 다른 경쟁자들보다 앞서 갈 수 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가 우리에게 가르쳐 준 것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금융위기 이후 가장 성공한 기업들은 위기의 각 단계에 맞는 행동들을 했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적절한 시기에 다양한 지식과 정보에 근거한 적절한 결정을 내렸습니다. 


2. 회복하기


 아마 많은 분들께서 지금 상황에서 다음 단계, 즉 회복시기의 전략을 세우는 것이 너무 이르지 않나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회복 국면이 시작되었을 때는 이미 너무 늦습니다. 코로나19의 충격으로 전세계 언론은 2008년 금융위기가 다시 재현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를 통해 탄생한 기업(이제부터 '리더'라고 하겠습니다)들은 위기에 잠식당해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고 있던 다른 경쟁자들보다 더 민첩하게 움직였습니다. PwC의 분석에 따르면 리더들은 2009년에 이미 기업이 나아갈 방향을 정한 후, 2010년에 들어 이전에 세운 전략들을 실행하는 속도를 높여갔습니다. 이들은 자본 지출을 27% 늘리고, 현금 유동성을 확보해갔으며, 비즈니스에서 성장 가능한 영역을 확인한 후 이 영역에 대한 판매비, 일반관리비 등의 지출을 평균 16% 가량 증가시켰습니다. 반면 성장성이 없는 영역에서는 지출을 줄였습니다. 결과적으로 리더들은 다른 경쟁자들보다 더 빨리,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리더들은 회복 시기에 비즈니스 운영에 변화를 줌으로써 성장을 이끌었는데요. 아래 네 가지 항목을 포함해 다양한 방법으로 성장을 이끄는 영역을 확보해갔습니다. 


위기동안 낮은 마진을 감수하고, 고객 서비스와 미래의 성장을 목적으로 하는 제조유연성을 키우기 위한 투자를 함.

수익성있는 제품에 집중하고, 복잡함을 제거함.

병목현상 발생을 막기 위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급자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음.

고객과의 연결성을 강화하고, 고객신뢰도 및 충성도와 시장점유율을 다시 만들어감.



미국 제조업 수익 성장 그래프(2007-2013)


3. 경쟁우위 확보하기


 회복 기간 동안 코로나19의 충격은 고객의 행동과 공급자의 위치에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를 빠르게 이해한 기업들은 이어지는 단계에서 확실한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코로나19는 기업들이 수요의 급격한 변화에 더욱 발빠르게 반응해야 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장의 리더들은 앞선 혼란과 회복 단계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시스템을 더 똑똑하고, 회복탄력성 있는 형태로 빠르게 바꾸어갈 것입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2010년 회복기간에 가장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였던 리더들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엄청난 혜택을 누렸습니다. 수익은 지속적으로 성장했고, EBITA(법인세, 이자, 무형자산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와 ROIC(투하자본수익률) 역시 전에 비해 매우 높아졌습니다. 


 본 단계에서 기업들은 단기간의 현금흐름과 현금유동성을 중시하던 경영방식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비용을 절약하고, 공격적인 행동을 하는 방향으로 방식을 바꾸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기업들은 시장수요가 수축하는 지역에서는 비용집약적인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보다 효율적으로 경쟁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에 투자해야 합니다. IoT, AI, 자동화 그리고 3D프린팅 등의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지요. 이러한 기술들은 비용을 혁신적으로 줄여줄 뿐만 아니라 수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합니다. 이외에도 기업들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아래 세 가지 방식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새로운 수요에 맞춰 신제품을 출시한다 


 자동차 산업에 속하는 기업들은 코로나19 위기 동안 온라인 판매 및 매력적인 자금조달 거래기회를 정확하게 포착하기 위해 매우 정교한 수요 분석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업들의 변화들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시장의 리더들은 고객들의 행동을 빠르게 모델링하고, 장기적인 수요를 예측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들은 고객 충성도를 쌓고, 경쟁자를 뛰어넘기 위해 공격적으로 움직일 것이며, 시잠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에 아낌없이 투자할 것입니다.


유연한 제조 모델을 확보한다


 위기의 최고점에서 기업들은 예비재고를 확보하고, 가장 영향을 많이 받은 지역 밖의 대체 공급자를 찾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화학회사의 경우 산업활동이 급격히 줄며 오일 가격이 불안정해졌고, 이로 인해 여러 변동성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제조업은 유연한 생산능력과 회복탄력성 있는 제조 모델을 가지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기업들은 가치사슬 내의 파트너쉽, 배송방식과 재고 관리 정책 등을 포함해 배송모델 및 기존의 전통적인 운영 시스템을 재점검해야 합니다. 리더들은 더 유연한 공급사와 물류 파트너를 찾고, 주요 자재들은 멀티소싱(multi-sourcing) 전략을 통해 조달할 것입니다. 지금이야말로 미래의 공급력을 확보해 수익성을 도모하고, 이후에 공급력이 또 하락하는 상황에서 발생하는 비용 증가 문제를 방지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가 아닐까요? 


모든 분야에서 디지털 기술에 대한 투자를 유지 및 증대한다 


 리더들은 공급망 가시화, 비즈니스 모델링 및 고객의 요청에 대한 빠른 응답을 위해 새로운 능력을 활용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인공지능 기술로 빅데이터를 가공하여 수요 예측를 예측하고, 재고를 최적화하는 것이지요. 이러한 서비스 및 제품들은 제조업자들이 새로운 수익 구조를 구축하고, 미래의 혼란을 예측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4. 긍정적인 목표를 달성하는데 집중하기


 코로나19가 팬데믹화 되면서 정부와 시민들은 제조업에 도움을 구하고 있으며, 제조기업들은 이에 응답하기 위해 대량으로 환풍기 부품과 개인 보호 물품 등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위기가 신뢰와 명성을 얻을 수 있는 기회로 바뀌는 순간입니다. 


 코로나19가 종결된 이후 기업들은 시장으로부터 신뢰를 얻고, 시장 내 경쟁위치를 재구성하는데 도움이 되는 기회를 잡아야 합니다. 코로나19는  원격근무 보편화와 산업 이동장비 혁신 등과 같이 전세계 경제와 사회를 완전히 바꾸어 놓았습니다. 심지어 온라인 구매 및 디지털 경험이 급격한 증가 등, 고객의 행동 자체를 바꾸고 있기도 합니다. 시장의 리더들은 위기의 각 단계마다 아래와 같은 각각의 전략을 가지고 있고, 이러한 전략을 고객, 공급자, 투자자들에게 구체적인 행동으로써 보여주고 있습니다.


빠른 의사결정을 도와주는 툴 활용

실시간 생산, 재고관리 및 공급 가시망 개발을 위한 고급 기술에 투자

더 가치있는 제품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고객의 행동과 선호를 이해하고 예측하는데  필요한 디지털 기술의 활용 증대

생산력과 생산규모를 안정화하기 위한 가치 사슬 생태계 강화 및 다양화 


 현재 제조업은 아주 강한 돌풍에 맞서고 있습니다. 어떠한 경제위기도 다 같을수는 없기 때문에 미래를 예측하는 행동은 어리석은 일일 수 있습니다. 비록 이전과는 또 다른 경제위기에 맞서고 있지만 이것 하나만은 확신할 수 있습니다. 바로 '끝은 있다'는 겁니다.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지에 대해 이전의 경험과 새로운 지식을 바탕으로 한 전략을 구축하고, 이 전략에 따라 행동해나가는 것은 이후 새로운 항해길을 개척하는 바탕이 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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