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 + 반성 = 자아발전
만약 어떤 부자가 자신을 성공의 길로 이끌어준 인생의 원칙을 이야기해준다면 어떨까요? 그리고 그 부자가 단순히 돈만 많은 부자가 아니라 자수성가로 엄청나 돈을 벌고,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인물의 대열에 오른 사람이라면요?
참고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자산을 보유한 소위 부자라고 할 수 있는 삼성의 이재용 회장은 약 11조의 재산을 가지고 있으며, 전세계 부자순위 351위라고 합니다. 21세기 금융계의 스티브 잡스라고 불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사람은 전세계 부자 77위, 약 20조 자산을 자수성가로 일궈낸 레이달리오 인데요.
지금부터 레이 달리오가 자신의 책 <원칙>을 통해 공개한 자신의 사고방식의 기준이 되는 준칙과 의사결정의 규칙, 그 중에서도 특히 <인생의 5가지 원칙>에 대해 이야기 할 것 입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시작해볼까요?
인생의 5가지 원칙, 첫번째는 <현실을 수용하고 대응하라> 입니다.
레이 달리오는 말합니다. "당신이 야심찬 목표를 추구하고 있다면 고통을 피할 방법은 없다." 그리고 이렇게 덧붙입니다. "나의 핵심은 단순하다. 인생이 당신을 어떤 환경으로 이끌더라도 통제할 수 없는 것에 대해 불평하는 대신, 당신이 내린 결정에 대해 책임을 진다면 성공하고 행복해질 확률이 더 높다는 것이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야기 같지 않나요? 맞습니다. "모든 인생은 고통의 연속"이라고 이야기 했던 쇼펜하우어가 그렇고, "인생은 고통이고 인간은 나약하다"고 했던 조던 피터슨 교수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리고 지금 21세기 금융계 스티브잡스라고 하는 레이 달리오 역시 "고통은 피할 방법이 없다"고 말합니다. 야심찬 목표를 추구하고 있다는 전제를 바탕으로 한다면 그렇다는 것 입니다.
만약 이들의 생각처럼 인생에서 고통을 피할 수 없다면 우리에겐 2가지의 선택지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훈련의 고통, 두번째는 회한과 후회의 고통입니다. 경험해 본 사람들은 알 것입니다. 시간이 한참 지난 후, 과거에 좀 더 열심히 했었어야 했는데... 이런 종류는 이미 그런 생각을 하는순간 돌이킬 수 없는 고통이 됩니다. 반면에 훈련의 고통은 당장 힘들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더 높은 차원과 수준의 목표를 향해가며 성장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당연히 훈련의 고통을 선택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 훈련을 시작하기 전에 먼저 선행되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약점에 대한 관점 입니다. 약점을 인정하는 것은 약점에 항복하는 것이 아니라, 약점을 극복하는 첫걸음이라는 관점을 갖는 것입니다. 마음 속으로 내가 옳다는 것에 대한 무의식적인 집착이 생길 것 입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가 옳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라는 생각과 물음인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본능적으로 튀어나오는 자신의 옳음에 대한 자기방어기재를 의식적 수준에서 통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생의 5가지 원칙, 두번째는 <인생에서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5단계 과정을 활용하라> 입니다.
5단계 과정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계획-실행-통제와 같은 사고방식에 기초합니다. 먼저 목표를 정하고, 그 다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우선순위를 정의합니다. 그리고 문제 정의하고 이제 문제해결을 위한 솔루션을 파악하여 실행하는 것 입니다. 여기에서 레이 달리오가 강조하는 것은 역기 실행 입니다. 그리고 이 순환의 고리를 끊임없이 반복할 것을 권합니다. 왜냐하면 목표를 향해가는 길은 흔히 생각하는 선형적이고 규칙적인 직선이 아니라, 비선형적이고 예측하기 어려운 파동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영화 <엣지 오브 투머로우>, <리스타트>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이 두 영화는 같은 소재를 다루고 있는데요. 바로 주인공이 해결이 불가능할 것 같은 문제를 맞이하고,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죽음을 맞이 합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이들은 죽더라도 끊임없이 다시 태어나 똑같은 상황에 놓여진 똑같은 하루가 시작되죠. 그리고 결국 무한반복을 통한 학습과 경험을 통해 해결이 불가능할 것 같은 문제를 풀어나간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저는 바로 이것이 인생에서 원하는 얻기 위해 필요한 과정의 본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레이 달리오는 이 과정을 세분화하여 5단계로 나누었던 것이죠. 결국 과정이 충실하다면 문제는 언젠가 해결될테고, 문제가 해결되면 돈은 그 탁월함의 부산물로 따라오게 됩니다.
그리고 이 단계에서 주의해야 할 마지막 포인트, 원하는 것을 가질 수 있지만, 원하는 모든 것을 가질 수 없다는 것 입니다. 만약 부와 성공을 원한다는 취미와 여가를 놓아야 합니다. 쉽게 말해 물이 마시고 싶다면 손에 들고 있던 술은 내려 놓아야 하는거죠.
무엇보다 우선순위를 정할 때 이걸 기억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하고 싶은 일이, 할 수 있는 일이, 되려면 해야 할 일이 있어요. 해야 할 일을 먼저 하시고, 그 중에서도 여러가지 일이 있다면 급한 일보다는 중요한 일을 우선순위에 두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인생의 5가지 원칙, 세번째는 <극단적으로 개방적인 생각을 가져라> 입니다.
책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극단적으로 투명해지고 철저하게 개방적이 되는 것은 학습 과정을 더 빠르게 만든다. 극단적으로 투명해지는 것은 사람들을 비판에 노출시키기 때문에 힘들어질 수 있다. 따라서 극단적인 투명성을 두려워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나 자신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다면 배우지 못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더 정확히는 자신의 에고의 먹잇감으로 사실과 진실을 외면하거나 왜곡하는 짓을 합니다. 이런 일은 의식적이라기 보다는 무의식적으로 일어납니다. 특히 자신의 실수나 약점에 있어서 더욱 그렇습니다. 왠만하면 자신의 실수와 약점을 숨기고 완벽한 척 하기를 선택하며, 불완전함을 발견하고 개선하기 보다는 숨기로 아닌 척 하는 편을 선택합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과 사고방식이 반복된다면 이 사람은 언젠가 댓가를 치르게 될 것 입니다. 배움 없는 실패의 결말이 기다리고 있다는 뜻 입니다. 어떤 경우라도 솔직하고 투명해질 수 있는 용기가 있다면, 즉 겉과 속이 다르지 않다면 생각보다 일과 삶의 많은 부분이 손쉬워지고 단순해지며 효율적으로 변화 됩니다. 우리는 생각보다 많은 에너지를 자신을 포장하고 숨기는 데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쯤에서 다시 한번 레이 달리오의 이야기를 빌려보겠습니다. "겉과 속이 다른 사람들은 종종 갈등을 빚고, 자신의 가치를 잃는다. 이런 사람들은 행복해지기 어렵고, 최선의 결과도 얻기 힘들다. 말과 생각을 일치시키고, 생각과 감정을 일치시키는 것은 당신을 더 행복하고 더 성공적인 사람으로 만들 것이다. 어떻게 보이는가보다 무엇이 옳은 것인가에 대해서만 생각하면 당신은 가장 중요한 것에 집중할 수 있다."
이것이 극단적으로 개방적인 생각을 가져야 한다는 세번째 원칙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생의 5가지 원칙, 네번째는 <사람들의 뇌는 서로 다르게 작동한다는 것을 이해하라> 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에 접근 하기 위해서는 최근 엄청난 속도로 쏟아지는 새로운 뇌과학과 인지심리학에 대한 공부를 해볼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입니다.
인생의 5가지 원칙, 다섯 번째는 <효율적으로 결정하는 방법을 배워라> 입니다.
여기에서 효율적으로 결정하기 위한 세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하나는 좋은 의사결정의 가장 큰 위협은 해로운 감정이라는 것을 의식 하는 것 입니다. 흔히 때와 장소, 시간, 상황 등에 따라 감정적으로 의사결정을 하는 일관성이 결여된 기분파가 있습니다. 이를 경계하고 감정과 사실을 분리해서 판단 한다면 적어도 충동적 의사결정은 면할 수 있을 것 입니다.
그 다음은 의사결정의 두 단계 과정(첫째가 학습, 그 다음이 결정)이라는 것을 인식하는 것입니다. 훌륭한 의사결정은 압도적 인풋에서 발생합니다. 최대한 많은 정보, 특히 지금 자신이 직관적으로 옳다고 생각하는 측면의 반대 방향에서 의식적으로 비판적 사고를 한다면 올바른 의사결정의 확률은 높아지겠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기대가치, 즉 리스크에 대해 생각하는 것 입니다. 예를 들어 자동차 블랙박스를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우리가 자동차에 블랙박스를 설치하는 것이 바로 리스크에 대해 생각하는 것 입니다. 비록 사고가 날 확률은 높지 않지만, 그 낮은 확률의 사고가 나에게 일어났을 때의 리스크가 나의 삶 자체를 망칠 수도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블랙박스를 다는 것이죠.
이것을 기대 가치의 개념입니다. 어떤 의사결정을 했을 때, 이에 수반되는 미래의 가치 또는 리스크를 가정하여 이를 극대화 시키거나 최소화 시킬 수 있는 결정을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핵심은 '당장'이 아니라 '미래' 입니다. 당장 불편하더라도 미래에 유익하다면 이는 올바른 결정이고, 당장 유익하더라도 이것이 미래에 해악을 끼친다면 이것은 장기적으로 잘못된 의사결정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반적으로 지금 당장의 유익과 쾌락보다, 5년, 10년 후의 유익과 쾌락을 선택한다면 삶에서 크게 실패하거나 실수할 일은 없을 것 입니다.
발전하고 싶다면 문제가 있는 곳과 고통이 있는 곳으로 가야 합니다. 그리고 고통과 정면으로 마주침으로써 당신 앞에 있는 모순과 문제점들을 더 분명하게게 보게 될 것 입니다. 마지막으로 문제들을 심사숙고하고 해결하는 것은 당신에게 지혜를 줄 것이다.
고통과 도전이 더 클수록 그만큼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확신과 원칙을 전하면서 글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