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회고하다

Part20. 일단락 : 반추해보니

by 현람

감사라는 게 참 그렇다.

무언가 직접적으로 툭 과일의 껍질을 모두 도려내고 남은 알맹이를 보여주기 곤란한 것. 업무와 관련된 비밀서약을 벗어던지더라도 일종의 예의라고 생각한다. 구체화된 하나하나의 사안에 대한 내용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기업(사용자) 측면뿐만 아니라 피고용자의 입장에서도 결코 유쾌하고 긍정적인 그런 좋은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회고를 해보자면 이렇다.


[본사 기준]

1. 총 인원 : 약 600명

2. 감사인원 : 약 3명 [전체 인원 대비 0.5% 차지, 인당 약 200명 대응]

3. 연간 감사 건수 : 평균 10~13건 [계열사 포함 시 약 20건, 약 20일마다 1건]

4. 후속조치(모니터링) 달성률(개선률) : 쉿


모든 것을 수치로 표현할 수는 없다. 평균의 오류라는 것이 존재하니만큼.

하지만 인적 네트워크와 웹 기반 정보를 보다 보면, 적지 않은 곳에서도 감사인원은 0.5% 수준 내/외로 구성되고, 감사 건수 역시 비슷한 듯하다. 계열사 포함 여부, 대외비 같은 고려를 디테일하게 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그도 그럴 것이 소수의 특별한 집단을 제외하면 대다수는 기업의 업종, 규모, 필요인력, 성장성, 시장상황 등 많은 요소에 따라 유사한 형태로 운영되기에 법적 규제 아래 명문화되지 않는 내용에 대해서는 자유로울 수 있으나 Limit가 있다. 후속조치의 경우는 내/외부적인 영향도 존재하며, 기준 설정, 장기적인 시각이 불가피한 Case에 따라 70%, 80%, 90%, 93%, 97% 등 다를 수 있기에 "쉿"으로 맺는다.


감사, 이 일은 장/단점이 명확하다.

그렇다고 단순화해서 말하기는 어렵고, 디테일하게 기술하는 건 오히려 독이 되는 것 같다.

상투적이지만 배움의 미학을 선망하고, 늘 새롭고 어려운 직면에도 맞서고, 불투명한 Big Cycle을 마주하는 데 있어 견지할 수 있는 자세가 있다면, 당신도 나도 모두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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