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onia Feb 10. 2024

가위눌림 -2

가위눌림 왜 걸릴까?

1. 심리적 스트레스

2. 다이어트 약물복용

3. 카페인 과다섭취

4. 심리적 스트레스

5. 불규칙한 수면 주기와 수면 부족

6. 기면증, 불면증

7. 시차적응 기간

8. 신체적 피로

9. 수면-각성 주기의 교란

10. 교대/야간 근무 등...


가위눌림에 대한 글을 쓰고 네이버에 검색해 본다.

공통적으로 찾을 수 있는 원인은 심리적 스트레스와, 수면이 좋지 않을 때이다. 대학생 때는 6시간 전후로 잠을 잤던 것 같고, 다만 새벽 5시에 자의와 타의(엄마가 무조건 깨움. 부모님 새벽 출근으로)로 일어나야 했던 것이 원인일까? 심리적 스트레스는 그때부터 꽤 있었던 것 같다. 일단 엄마에 대한 반항심과 엄마를 이겨내지 못하는 서러움이 많았고, 그리고 학창 시절이라는 것이 그리 즐겁지 않았다.


첫 번째 가위눌림은 영상제작 회사 시절 때였다. 조금 더 과거로 돌아가서 대학 4학년 때 가위눌림을 처음으로 경험한 것 같다. 지도교수님 실에서 조교로 있었다. 교수님은 학내 보직을 별도로 가지고 계셔서 그쪽 사무실에서 거의 있다가 수업이 있을 때만 오셨다. 어떤 날은 안 오시기도 하니 언제 오는지 안 오는지가 불명확하다. 그런 와중에 소파에서 잠들었을 때 아마도 불안감을 안고 있었나 보다.


누군가가 걸어오는 발소리, 열쇠로 문을 여는 듯한 소리, 문을 열고 들어오는 사람의 인영을 꿈속에서 그대로 느끼고 있었고, 그것이 가위의 시작이었다. 일어나야지 하면서도 몸은 움직이지 않았고, 점점 목도 돌아가지 않은 채 꼼짝없이 묶여 있었던 것 같다.


가위를 푸는 방법도 그때 터득하기도 했지만 쉽게 깨어나기 어려웠다. 

4학년이니 미래에 대한 불안 걱정이 많았을 때, 애매한 수면과 스트레스가 나를 가위눌림으로 이끌었다는 것을 지금에서야 알게 된다.


그렇다면 점점 심해지는 귀신 보기는 어떻게 해석해야 이해가 될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