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연애, 그리고 결혼반대

첫 번째 이별

by 권일상

어느덧 30대 중반에 나이

평범 가정에서 평범하게 자란 나는 20대 후반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할 줄 알았다.

누구나다 그렇듯 그럴싸한 계획까지 세웠고 보기 좋게 무너졌지만.


20 중후반에 들어간 회사

처음 입사하여 정신없이 일을 배우고 있을 때 같이 근무하던 한 직원이 눈에 들어왔다. 참 밝고 웃음이 많던 직원이었고 처음 만났을 때 느꼈던 좋은 감정들이 점점 커져가 그녀가 직장을 다른 곳으로 옮긴 후에 이대로는 놓칠 거 같아서 용기 내어 먼저 다가가 만남까지 이어졌다.


만나고 나서는 여자친구의 직장과 사는 곳이 멀어져 장거리로 만났다.

퇴근하고 여자친구의 직장에서 여차친구 집까지 데려다주는 시간들이 행복으로만 느껴져 힘들지도 않았다.

사랑하고 있는 누구나 그렇듯.


하지만 이별은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다.

내 인생에서 이런 일이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던 여자친구의 부모님의 반대.

여자친구는 연애사실을 면서 처음으로 공개했는데 부모님의 그냥 반대도 아니고 엄청난 반대에 부딪혔었다. 처음부터 그렇게 반대로 시작했었고 나한테는 그 사실을 숨긴 채 3개월가량을 더 만나다가 더는 숨길 수가 없어서 나한테 말하였다.


반대의 이유.


나는 부모님의 사업을 이어받은 형을 보조하는 일로 두 가지(직장+사업)를 병행하여 좀 더 윤택한 삶을 꿈꿨지만 여자친구의 부모님은 오히려 이것들을 더 부정적으로 보셨다.

직장도 마음에 들지 않는데 위험한 사업이라니.


갑자기 발생한 이 결혼 반대에 나는 적응하지 못했다. 여자친구를 회유하고 붙잡으려고 했지만 어떠한 방법을 생각하지 못했고 우리는 그렇게 첫 번째 이별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