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1

by 권일상

'너 너무 눈이 높아'


요새 친구들 및 지인들이 나한테 제일 많이 하는 말이다

난 그럼 말한다


'아닌데...'


여자친구와 마지막 인사를 한 후

소개팅을 하고 있다


친구들이 묻는다

어떤 사람이 좋은지? 외모는? 직업은?


답한다

성격 좋고 웃음이 많은 사람

외모는 당연히 이쁘시면 좋지만 내 기준 마음에 들어오는 분

직업은 일만하시면 되시고 안하시더라도 본인이 무언가를 하기위해 준비중이면 좋아


그 이후 상대를 만난 다음 결과보고를 하면

친구들이 말한다

'혼자 살아야 할 듯' , '눈이 너무 높아'


답한다

'ㅋ'


처음에는 그러려니 했는데

이 문제에 대해 깊게 생각해 봤다

올해 말고도 항상 만나던 사람과 헤어지고 소개팅을 하였고


그렇게 해서 만난 분이 적어도 스무 분 정도는 되는 거 같은데

잘된 적이 없으니


내가 반하는 과정은 간단하다

보는 순간 와야 한다


이 말을 하면 또 주선자였던 친구들이 난리가 나지만 말이다..


하지만 어떻게 하겠나.. 두 분이기는 하지만 내가 만났던 분들과도 그렇게 시작했는걸..

물론 둘 다 소개팅은 아니었지만 말이다


흠.. 쨌든

이렇게 노답인 30대 중반아저씨의 연애 이야기를 계속 써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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