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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아인텔리전스 May 19. 2022

전기차 스타트업들 주가 폭락, 무지개 걷힌 미래는?

최근 나스닥과 코인이 연일 하락장을 기록함에 따라 기업 주가들에도 파란불이 켜졌습니다. 테슬라(Tesla)의 성공으로 부푼 꿈을 안고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었던 스타트업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한때 글로벌 시장의 주목을 받으며 제2의 테슬라로 촉망받던 전기차 스타트업들도 여럿 있었는데요. 주가 폭락을 피해가지 못하며 불투명한 미래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무지개가 걷힌 전기차 스타트업들의 현황과 전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보겠습니다.



주가 폭락 마주한 전기차 업체들, 현황은?

리비안(Rivian), 루시드(Rucid), 패러데이퓨처(Faraday Future), 로즈타운모터스(Lordstown Motors), 카누(Canoo) 등 전기차 스타트업들은 테슬라의 뒤를 이를 '전기차 유망주'로 평가받으며 전기차 생산 계획과 재정적 전망에 대해 대담한 약속들을 발표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이들 기업의 주가에 연일 파란불이 켜지고 있어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테슬라 대항마로 주목 받았던 리비안의 주가 추이 (출처: 구글파이낸스)


아마존(Amazon)으로부터 굵직한 투자금을 유치하며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던 리비안도 하락장을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포드(Ford)는 일정 기간 동안 주식을 매각하지 못하게 하는 법인 보호예수(lockup) 기간이 종료되자 리비안 주식 800만 주를 매각하기도 했습니다. 이를 포함해 초기 투자자들이 줄줄이 이탈함에 따라 리비안의 주가는 52주 최고가인 179.47달러에서 23달러 미만으로 폭락하는 등 신저가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인 로즈타운 모터스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로즈타운 모터스는 오하이오 공장 매각을 코앞에 주고, 현재 52주 최고가인 18.80달러에서 크게 하락한 2달러 미만의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의 또 다른 전기차 스타트업인 카누 역시 부진한 1분기 성적표를 공개했습니다.


현 분기에 수익을 창출하지 않고 있는 카누는, 운영비용만 9500만~1억1500만 달러, 자본지출은 8500만~1억500만 달러가 발생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투자자들에게 현금 부족으로 회사의 미래가 불투명해질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상황이 초래된 원인은?


최근 포드(Ford)의 자체 전기트럭인 F-150 라이트닝 픽업 트럭이 예상을 뛰어넘는 선주문량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이는 전기차 스타트업들이 대량 생산 능력을 갖춘 전통 자동차 업체들과도 경쟁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중국판 테슬라로 불리는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패러데이퓨처 CEO는 "현재 너무 많은 전기차 스타트업이 생겨났는데 모든 업체들이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다수의 전기차 스타트업들이 존폐의 위기를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본 바 있습니다.


리비안(Rivian)은 이미 차량을 생산하여 판매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최대 투자자인 아마존에 EV밴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다국적 자동차 기업인 스텔란티스(Stellantis)가 리비안보다 먼저 아마존에 EV밴을 제공할 예정이어서 아마존과의 파트너십을 통해서는 큰 수익성을 보장받지 못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모건 스탠리 애널리스트인 애담 조나스는 "리비안이 차량 한 대를 생산하는 데 약 75만 달러의 현금이 소요되고 있을 것"이라고 추정하며 "전기차 생산은 자본 집약적인 비즈니스로 많은 리비안 투자자들이 이를 미처 준비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는 "자동차 스타트업으로 성공하는 것은 산업의 복잡성 및 막대한 자본적 수요로 인해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그는 FT가 개최한 행사에서 "자동차 스타트업들의 역사는 끔찍하다"며 "거의 모두 파산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전기차 제조업체들은 기존의 자동차 제조업체들보다 민첩하고, 기술 의존도가 낮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는 테슬라가 전기차 산업에서 앞서 나갈 수 있었던 이유이며, 일부 투자자들이 여전히 자신이 투자한 전기차 스타트업이 테슬라와 같은 길을 가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최근 애플이 전기차 업체인 카누를 인수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카누가 홀로 살아남아 제2의 테슬라가 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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