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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아인텔리전스 Jul 01. 2021

불붙은 우주관광 경쟁, 버진 갤럭틱이 승기 잡을까?

영국의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회장이 이끄는 민간 우주 관광 기업인 버진 갤럭틱(Virgin Galactic)이 미국 연방한공청(FAA)으로부터 우주선에 유료로 승객을 탑승 시키기 위한 면허를 취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2억 원이 넘지만 불티나게 팔리는 우주여행 티켓
버진 갤럭틱의 목적은 이루어 질까?

버진 갤럭틱은 지구 상공 90km 지점까지 올라가 무중력을 체험하고 지구의 둥근 테두리까지 보고 돌아오는 우주여행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20만~25만 달러(한화로 약 2억3천만~2억8천만 원)의 가격으로 책정된 버진 갤럭틱의 우주 관광 티켓은 이미 영화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비롯해 유명 가수와 부호 등 600명이 구매했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이번 발표의 핵심이 된 미국 연방항공청의 면허는 버진 갤럭틱이 민간 우주여행 실현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는 발판이 되었습니다. 테스트 파일럿과 공인 우주 비행사만 태울 수 있도록 허가했던 이전 면허에 비해 탑승 가능한 대상이 한층 더 확대되었기 때문이죠.


버진 갤럭틱은 해당 면허를 위해 29개 항목으로 이루어진 미국 연방항공청의 검증 및 비준 절차를 거쳤으며, 5월22일에 이루어진 테스트 비행을 통해 마지막 두 개 항목에 대한 검증을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 2021년 5월22일 진행된 미국 뉴멕시코에서의 테스트 비행



미 정부 승인 후 급등한 버진 갤럭틱의 주가

미국 연방항공청으로부터 면허를 취득한 사실이 발표된 후 버진 갤럭틱의 주가는 현지시각 25일 기준 38.9% 급등하여 주당 55.91달러, 한화 약 6만3천 원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는 버진 갤럭틱 사상 최대의 주가 상승폭입니다. 버진 갤럭틱의 주가는 올해 들어 큰 폭으로 요동치고 있는데, 2월에는 한때 60달러 이상까지 상승했다가, 지난 달에는 15달러 수준으로 폭락하기도 했습니다.



누가 먼저일까? 블루 오리진 vs 버진 갤럭틱

지난 2년 동안 세 번의 우주선 테스트 비행을 마친 버진 갤럭틱은 탑승객들로부터 돈을 받는 우주여행 상용화까지 추가 테스트를 세 번 더 남겨두고 있습니다. 이 중 첫 번째 비행에서는 승객 네 명을 탑승시켜 객실 테스트를 진행하고, 두 번째 비행에서는 창업자인 리처드 브랜슨 회장이 직접 탑승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최근 우주산업 전문 매체인 패러볼릭 아크가 리처드 브랜슨 회장이 7월4일로 예정된 버진 갤럭틱의 첫 번째 테스트 비행에 직접 탑승한다고 보도하여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었습니다. 이는 해당 보도가 이루어진 시점이 아마존 최고 경영자이자, 민간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Blue Origin)의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가 7월20일 블루오리진의 첫 준궤도 우주비행에 탑승하겠다고 발표한 직후였기 때문이죠. 때문에 과연 두 억만장자 중 누가 먼저 우주에 가게 될 지에 사람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관해 버진 갤럭틱의 CEO 마이클 콜글레이저는 CNBC를 통해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을 알고 있다"면서도 "(테스트 비행과 관련해) 날짜도, 탑승자도 발표한 적이 없다"고 못을 박았습니다. 그는 "안전을 최우선 사항으로 삼아 매우 체계적으로 이 문제를 처리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7월20일 처음으로 뉴셰퍼드(New Shepard)에 승객을 싣고 준궤도 비행에 나서게 될 블루오리진은 경매를 통해 탑승자를 모집하였는데요. 탑승권이 2800만 달러, 한화로 무려 315억 원이 넘는 가격에 최종 낙찰되었다고 합니다. 해당 비행에는 낙찰자와 함께 제프 베이조스와 그의 친동생 마크 베이조스가 탑승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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