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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아인텔리전스 May 24. 2021

디자인부터 인공지능까지, 구글 I/O의 모든 것 1편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구글은 원격으로 열리는 연례 개발자 행사인 I/O의 키노트 영상을 통해 다수의 발표내용을 쏟아냈습니다.


구글이 어떤 내용들을 새롭게 이야기하고 있는지에 대해 두 편으로 나눠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드로이드, 디자인과 프라이버시 강화되다


구글은 이번 행사에서 안드로이드 12 베타를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머티리얼 유(Material You)라는 이름의 안드로이드 12 베타에는 새로운 디자인 시스템이 채택되었는데, 사용자가 직접 UI의 색상을 다이내믹하게 커스텀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구글은 이에 대해 “안드로이드 역사상 가장 큰 디자인 변화”라고 설명했습니다.


▼ 안드로이드 12의 머티리얼 유 디자인

출처: Google


프라이버시 기능도 대거 강화되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카메라와 마이크 사용에 대한 감지 기능이 추가되었는데, 사용자가 앱에서 카메라 또는 마이크를 이용하게 되면 스크린의 우측 상단에 초록색 점으로 그 사실이 고지됩니다.


이에 더해 카메라, 마이크 등 기능이 과거 24시간 동안 몇 개의 앱에서 얼마나 이용되었는지를 알려주는 ‘프라이버시 대시보드’도 새롭게 설치된다고 합니다.



스마트폰, 디지털 자동차 키와 TV 리모컨 되다


안드로이드 디바이스를 외부 디바이스 제어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도 발표되었습니다. 다시 말해 스마트폰을 자동차 키나 TV 리모컨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죠.


구글은 초광대역 무선기술(UWB) 칩이 탑재된 일부 픽셀과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을 소유한 경우, 해당 디바이스를 자동차 키로 활용할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차량 잠금을 자동으로 해지하거나, 원격으로 기본적인 명령을 내리는 등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구글은 우선 BMW와 협력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파트너는 앞으로 더 추가해 나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안드로이드 TV’와 ‘구글 TV’에서 리모컨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신기능도 추가됩니다. 안드로이드 TV와 구글 TV를 기반으로 운용되는 활성기기 수는 8000만 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수와 파트너십, 웨어러블 운영체제 강화되다


구글은 웨어러블 운영체제(OS) 방면에서 해당 영역의 강자인 애플에 밀려 오랫동안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했는데요, 이와 같은 상황을 반전시키고자 구글은 ‘인수’와 ‘파트너십’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구글은 I/O 행사에서 우선 1월 인수한 핏빗(Fitbit)의 피트니스 트래킹 기능을 웨어러블 운영체제에 대거 통합한다고 전했습니다.


파트너십 관련 발표 중에서는 삼성전자와 관련된 대목이 특히 눈길을 끌었습니다. 구글은 웨어러블 운영체제와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 운영체제인 타이젠(Tizen) 모두에서 운용될 수 있는 앱을 개발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함께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를 놓고 구글과 삼성전자 양사가 ‘공공의 적’인 애플에 대항하기 위해 공동전선을 결성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 삼성전자와 통합 스마트워치 플랫폼 구축을 위한 파트너십을 발표한 구글

출처: Google



인공지능 모델 'LaMDA', 인간에 더 가까워지다


구글은 이번 I/O에서 새로운 인공지능 대화 모델인 ‘LaMDA’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LaMDA 모델은 상당히 높은 탄력성을 갖추고 있어 예상에 없던 대화 주제에 부딪쳐도 실제 인간에 가까운 대화를 이어 나간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구글은 의인화된 종이비행기 및 명왕성과 LaMDA를 기반으로 대화하는 모습을 시연했는데요, 랜덤으로 주어진 질문에도 LaMDA는 “죄송합니다. 질문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와 같은 대답으로 대화를 중단하지 않고 상당히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 나갔다고 합니다.


▼ LaMDA를 기반으로 한 종이비행기와의 대화

출처: Google



듀플렉스 기반, 패스워드 자동변경 지원된다


듀플렉스(Duplex)는 비즈니스용 인공지능 기반 음성 예약 서비스로 2018년 구글 I/O에서 공개되어 2019년에 런칭 되었는데요, 이번 I/O에서 새로운 용도를 찾은 모습입니다.


구글은 듀플렉스 기술을 크롬에 적용함으로써, 사용자가 특정 사이트에서 패스워드를 변경할 때 이를 감지하여 다른 웹사이트의 패스워드도 이에 맞춰 변경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 듀플렉스 기반의 패스워드 관리

출처: Google


온라인 출판사 테크크런치(Tech Crunch)는 이와 관련해, 사이트마다 패스워드를 관리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는 만큼 듀플렉스가 각 사이트의 패스워드 변경 페이지 맥락을 이해하는데 사용되고 있을 것으로 추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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