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산인해' 역대급 ADEX 퍼블릭데이 현장

사람과 줄에 치인 하루

['인산인해' 역대급 ADEX 퍼블릭데이 현장]

K 방산의 위상이 엄청나기는 한 것 같습니다.

금일(10.21) 오전 ADEX 퍼블릭데이에는 정말 사람이 많았습니다. 그야말로 역대급 '인산인해'였습니다.

저도 지금까지 꽤 여러번 참가했는데, 이번 행사의 대기줄이 정말 길었습니다. 입장까지 1시간 반 가까이 걸린 것 같습니다.

정말 끝없이 몰려드는 사람들의 물결과 꼬리에 꼬리를 무는 줄에, 탄천 둔전교가 위태로워 보였습니다. 얼굴에 철판깔고 들어오는 은근슬쩍 새치기, 끼어들기에 대한민국 시민들의 '질서의식'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기도 했습니다.

어쨌든 주최 측도 예상치 못했던 인파였던 것 같습니다. 그나마 탄천 쪽에서 바라보는 블랙이글스의 비행공연이 멋져서 다행이었습니다.

나중에 경찰이 투입되고, 안내펜스를 설치하니 상황이 다소 나아지기는 하더군요.

그냥 집에 가고 싶은 마음을 꾹 참고 겨우 입장 후, 허기를 채우고자 편의점에 갔는데, 또 끝없는 줄. 컵라면을 샀는데, 미지근한 물만 나옵니다. 과자씹듯 먹기는 했는데... 뭔가 재난현장 체험 같기도 했습니다. 어찌 보면 진정한 밀리터리 행사가 맞더군요.

오후에 나오면서 보니 입장하려는 사람이 여전히 많기는 했으나, 그래도 어느 정도 관리의 틀은 잡힌 것 같습니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ADEX 행사를 진행/참가하신 주최 측과 군산학연 관계자님 및 시민 여러분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나날이 늘어나는 방문객 대응은 다음 ADEX 행사의 숙제가 될 것 같습니다.

#ADE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