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본점에서 만난 '이태원우육미엔'

구수하면서도 진한 육수가 일품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만난 '이태원우육미엔', 구수하면서도 진한 육수가 일품]

설 연휴를 맞아 가족과 함께 명동성당 및 덕수궁 나들이를 마치고 롯데백화점 지하 식당가를 방문했습니다. 우리가 선택한 메뉴는 '이태원우육미엔'. 간장 베이스에 아롱사태, 차돌양지, 도가니를 푹 고아낸 육수가 구수하면서도 진합니다. 겉모습과 달리 오랜 시간 다려낸 고기국물 특유의 깊고도 정겨운 맛이 섞여 있어서 살짝 감탄해 봅니다. 여기에, 아삭한 청경채와 쫄깃한 면이 더해지니 입이 즐거워집니다. 고명으로 올라간 고기도 한없이 부드러우니, 한나절 여행자의 한 끼 점심으로 부족함이 없습니다. 양이 조금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들기는 하지만, 치솟는 '물가'의 영향 때문이라고 이해해 보기로 합니다. 

블로그 또는 입소문을 보고 찾은 음식점에서 '실망'을 느끼는 경우도 있는 반면, 이름있는 백화점의 식당가는 어지간해서는 큰 실패가 없는 것 같습니다. 전문가 집단의 '검증'의 힘이겠지요. 새로운 맛집을 향한 '도전'보다는 '안전'과 '편안함'이 필요할 때, 나쁘지 않은 선택지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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