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이상한 게 아니라, 그들의 규칙이 이상한 것이다
당신의 회사에도 이름 모를 '빌런'이 있습니까?
내 공을 아무렇지 않게 가로채는 선배, 교묘한 말로 모든 책임을 내 탓으로 돌리는 상사, 습관적이고 끝없는 불평으로 팀 전체의 에너지를 갉아먹는 동료, 혹은 나를 투명인간 취급하며 서서히 고립시키는 사람들…
우리는 매일 이름도, 직급도 다른 수많은 빌런들과 마주하며 하나의 정글에서 살아남기 위해 분투합니다.
그들과의 보이지 않는 전쟁 속에서 우리는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내가 뭘 잘못한 걸까?'
'나만 왜 이렇게 힘들지?'
'버티는 게 맞는 걸까, 떠나야 하는 걸까?'
이 끝없는 질문들 속에서 우리는 서서히 지쳐가고, 단단했던 자존감은 모래성처럼 허물어지며, 한때 뜨거웠던 열정과 내가 사랑했던 일의 의미마저 잃어버리곤 합니다.
이 글은 바로 그 이름 없는 빌런들과의 15년간에 걸친 저의 처절한 사투에 대한 기록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단순히 빌런들을 욕하고 비난하는 저격글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 반대에 가깝습니다. 이것은 시스템이 어떻게 평범한 사람을 빌런으로 만드는지에 대한 분석서이자, 그들 앞에서 나를 지키고 살아남기 위한 실전 생존 매뉴얼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는, 저 역시 누군가의 빌런이었음을 고백하는 처절한 자기 반성문이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완벽한 선인도, 완전한 악인도 아니니까요.
이 글은 제가 지난 15년간 써 내려간 생존 보고서이자, 당신이 앞으로 걷게 될 오피스 정글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비춰줄 단단한 나침반이 될 것입니다. 더 이상 혼자 아파하지 마세요. 이 글이 당신의 고통에 이름을 붙이고, 당신의 편이 되어줄 전략이 되어 줄 것입니다..
그럼, 제가 오랜 시간에 걸쳐 깨달은 오피스 빌런들의 첫 번째 법칙 세 가지를 공개하며, 우리의 첫 번째 여정을 시작하겠습니다.
*가치절하: 사회적 상호작용과 구조 속에서 개인의 가치가 낮게 평가받는 현상을 의미
조직의 기득권층은 새로운 구성원, 특히 위협이 될 만한 잠재력을 가진 사람을 공개적으로 폄하함으로써 기존의 서열을 공고히 하려 합니다. 이것은 사회심리학에서 말하는 '가치절하 (Devaluation of value)'로, 당신의 가치를 깎아내리는 것만이 목적이 아니라, 당신을 조직의 논리에 순응시키려는 고도의 심리적 장치입니다.
제 첫 출근 날은 바로 그 완벽한 예시였습니다.
전 신입 전형으로 입사했지만, 이전 회사에서 3년여의 경력을 갖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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