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료주의 빌런과 게이트키퍼에 대하여
7화에서 우리는 쉘터 내부의 에너지를 갉아먹는 '에너지 뱀파이어'들을 만났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혁신은 안에서만 머무를 수 없습니다. 쉘터의 문을 열고 세상 밖으로 나아가려 할 때, 우리는 필연적으로 그 문 앞을 가로막고 서 있는 또 다른 유형의 빌런들과 마주하게 됩니다. 바로 변화를 거부하고, 현상 유지를 신념처럼 떠받드는 자들입니다.
*게이트키퍼(Gatekeeper): 조직의 규정이나 절차, 매뉴얼을 방패 삼아 새로운 시도를 가로막고, 변화를 통제하려는 유형. 이들의 진짜 목적은 원칙 준수보다 자신의 권한 유지와 변화에 대한 두려움에 있다.
새로운 판이 깔리고, 저와 제 팀이 더 많은 자율성을 얻게 되자, 가장 먼저 부딪힌 것은 다른 팀의 '게이트키퍼'들이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유독 기억에 남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수십 년 전에 만들어진 낡은 업무 매뉴얼을 성경처럼 떠받들던 사람이었습니다. 저희가 더 효율적인 프로세스를 제안하면, 그는 늘 같은 말만 반복했습니다. "여태까지 이런 식으로 해온 적이 없어서 안됩니다. 매뉴얼대로 하세요."
그에게 중요한 것은 업무의 효율성이나 더 나은 결과물이 아니었습니다. 그에게 중요한 것은 오직 '정해진 규칙을 벗어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변화는 그에게 혼돈이자 위협이었고, 낡은 매뉴얼은 그 혼돈으로부터 자신을 지켜주는 유일한 성벽이었습니다. 우리는 그를 설득하는 데 몇 달을 허비했지만, 그는 요지부동이었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그를 기다려주지 않았습니다. 결국 우리의 새로운 방식이 더 효율적이라는 것이 증명되자, 그는 자신의 성벽이 아무 의미 없음을 깨달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스스로 회사를 떠났습니다.
[Insight Note] 게이트키퍼와 논쟁하지 말고, '우회로'를 찾거나 '더 큰 힘'을 이용하십시오.
그들을 설득하려는 시도는 당신의 에너지만 낭비할 뿐입니다. 대신, 그들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은 없는지 먼저 찾아보십시오. 만약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그들보다 더 높은 권한을 가진 당신의 스폰서나 상위 리더에게 도움을 요청하십시오. 게이트키퍼는 자신보다 약한 자에게는 강하지만, 더 큰 권위 앞에서는 무력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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