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의 규칙이 바뀌고 있다

새로운 세대, 무능한 리더, 그리고 위험한 중립에 대하여

by 돌부처

실무자일 때의 세상은 비교적 단순했습니다. 내 앞에 놓인 문제를 해결하고, 나의 실력을 증명하면 그만이었죠. 빌런은 명확했고, 나의 적은 분명했습니다. 하지만 리더가 되어 나만의 쉘터를 얻은 순간, 나는 이 게임의 규칙이 완전히 바뀐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제 나의 적은 더 이상 내 정면에서 칼을 들고 달려들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내 등 뒤에서, 혹은 내 안에서, 이전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법칙 22. 그들은 '공정'이라는 이름으로 '이기심'을 포장한다 - '조용한 기생자'

*조용한 기생자: 자신의 권리('워라밸', '공정한 보상')는 칼같이 주장하면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나 팀을 위한 헌신은 외면하는 유형. 이들은 자신의 이기심을 '공정'과 '합리'라는 단어로 포장한다.


내가 리더가 되었을 때, 세상은 소위 'MZ세대'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세대를 규정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세대를 나누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저를 시험에 들게 하는 후배들이 나타난 것은 사실입니다. 그들은 자신이 '얻는 것'에 대해서는 놀랍도록 예민하게 '공정'을 외쳤지만, 자신이 '해야 할 것'에 대해서는 그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제 일은 다 끝냈는데, 왜 제 고과는 B입니까? 공정하지 않습니다."


저는 이 말을 수없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회사에서의 고과는 Pass/Fail 게임이 아닙니다. 모두가 완주해야 하는 마라톤에서, 남들보다 앞서 달린 사람에게 상위 등급을 주는 잔인한 퍼센티지 게임입니다. '내 일을 다 해내는 것'은 결승선을 통과하기 위한 최소한의 자격일 뿐, 그것이 메달을 보장해주지는 않습니다.


어떤 이들은 "저는 상위 고과에 욕심 없습니다"라며 스스로를 방어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평균에 계속 머무르는 것은 현상 유지가 아니라, 서서히 도태되는 과정입니다. 인생의 1/3을 보내는 회사에서 '적당히' 시간을 때우는 것은, 결국 자기 자신의 삶을 갉아먹는 일입니다. 기생만 하고 가겠다는 선택을 말릴 수는 없습니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돌부처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읽고 쓰는 사람. 커리어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소설을 씁니다.

707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11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170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