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제와 압박이라는 가장 손쉬운 리더십에 대하여
우리는 종종 리더의 카리스마나 뛰어난 전략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수많은 리더십의 덕목 중, 가장 중요하면서도 가장 쉽게 무너지는 것이 바로 '신뢰'입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가 이야기할 빌런은, 바로 그 '신뢰' 자체를 부정하는 리더입니다. 그들은 마음 깊은 곳에서 이렇게 믿고 있습니다.
"부하 직원은 믿을 존재가 못되며, 압박하고 관리해야만 성과가 나온다."
*성악설 리더십: 인간의 본성은 기본적으로 게으르고, 일하기 싫어하며, 책임지기를 꺼린다고 믿는 리더십 철학. 이 철학을 가진 리더는 구성원에 대한 통제와 처벌을 가장 효과적인 관리 방식으로 간주한다.
제가 겪었던 한 리더는 '성악설'의 신봉자였습니다. 그는 "요즘 애들은 알아서 하는 법이 없어", "풀어주면 반드시 사고를 친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습니다. 그에게 '자율성'은 '방임'과 동의어였고, 팀원에 대한 '신뢰'는 감당할 수 없는 '위험'이었습니다.
이 깊은 불신은 그의 모든 행동을 지배했습니다. 한 후배가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했을 때, 그는 아이디어를 검토하기도 전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쓸데없는 생각 말고, 내가 시키는 일이나 제대로 해."
그의 세상에서, 팀원의 역할은 오직 '지시 이행'뿐이었습니다. 재택근무라도 신청하는 날에는, "집에서 정말 일하는 거 맞아?"라는 의심의 눈초리를 노골적으로 드러냈습니다.
처음에는 의욕 넘치던 팀원들도, 이런 리더 밑에서 서서히 변해갔습니다. 새로운 시도는 '쓸데없는 짓'이 되었고, 자율적인 판단은 '주제넘은 행동'이 되었습니다. 그들은 더 이상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지시가 내려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리더의 불신은 팀원들을 정말로 '믿을 수 없는 존재'로, 그의 억압은 그들을 정말로 '시키지 않으면 아무것도 하지 않는' 수동적인 존재로 만들어버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Insight Note] 그의 '불신'이 아닌, 당신의 '증명'에 집중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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