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신이 보고 있는 이 화면 너머에 진짜 사람이 있다고 확신하십니까?
방금 당신이 누른 좋아요에 반응한 그 수많은 아이디들이 정말 살아있는 인간일까요?
아니면 차가운 서버실에서 돌아가는 코드 덩어리일까요.
오늘 이야기는 인터넷이라는 거대한 바다에 떠도는 유령선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름하여 죽은 인터넷 이론입니다.
이 이론은 몇 년 전 미국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처음 등장했습니다. 내용은 충격적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인터넷은 이미 2016년경에 죽었다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인터넷은 인공지능이 만들어낸 가짜 콘텐츠와 그 콘텐츠에 반응하는 인공지능 봇들로 채워진 거대한 유령 도시라는 가설입니다.
처음에는 그저 흔한 음모론 취급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2024년 현재 생성형 인공지능이 폭발적으로 보급되면서 이 음모론은 소름 끼치는 현실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페이스북에서 기이한 현상이 목격되었습니다. 새우로 만든 예수님이라는 기괴한 인공지능 생성 이미지가 올라왔는데 여기에 수십만 개의 좋아요가 찍히고 수천 개의 댓글이 달린 것입니다. 댓글의 내용은 하나같이 똑같았습니다.
"아멘"
"아름다운 작품입니다"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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