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삶은 종종 고속도로 위를 달리는 버스에 비유됩니다. 우리는 매일 아침 그 버스에 올라탑니다. 버스는 정해진 노선(출근, 업무, 퇴근)을 따라 달리고, 정해진 정류장(월급날, 승진)에 섭니다. 창밖의 풍경은 매일 똑같고, 우리는 그 안에서 안전함을 느낍니다.
하지만 문득, 버스가 덜컹거리는 순간 우리는 공포를 느낍니다.
"이 버스는 대체 어디로 가고 있는 거지?"
"운전기사가 졸음운전을 하거나, 절벽으로 차를 몰면 어떡하지?"
가장 큰 문제는, 내 인생이라는 버스의 운전대를 내가 아닌 회사가 잡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회사가 시키는 대로, 회사가 보내주는 부서로, 회사가 정해준 연봉에 맞춰 살아가다 보면, 언젠가 버스에서 내렸을 때(퇴직) 우리는 길 잃은 미아가 됩니다.
"열심히 일하면 회사가 알아서 챙겨주겠지"라는 생각은 직무유기입니다.
회사는 당신의 현재를 살 뿐, 미래를 책임지지 않습니다.
오늘 저는 펜실베이니아의 제지 회사에서 가장 냉소적이었던 한 영업사원이, 어떻게 안락한 의자에서 일어나 자신만의 지도를 그리고 모험을 떠났는지를 통해, 표류하지 않고 항해하는 커리어 전략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시트콤 <오피스>의 주인공 중 한 명인 짐 핼퍼트의 초반 모습은, 재능은 있지만 야망은 없는 전형적인 월급 루팡에 가까웠습니다. 그는 자신의 일을 "그냥 종이를 파는 지루한 일"이라고 정의했고, 열정적인 동료 드와이트를 골탕 먹이는 데 더 많은 에너지를 썼습니다. 그는 승진에 관심이 없었고, 그저 하루하루를 때우며 팸과의 로맨스에만 집중했습니다. 그에게 회사는 목적지가 아니라 대합실이었습니다.
하지만 시즌이 거듭되고, 그가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기면서 변화가 찾아옵니다. 그는 깨닫습니다. 이 임시 대합실이 자신의 평생 감옥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나는 여기서 10년 뒤에도 드와이트에게 장난이나 치고 있을 것인가?"
짐은 중대한 결단을 내립니다. 대학 동창이 창업하는 스포츠 마케팅 회사 애슬리드에 파트너로 합류하기로 한 것입니다. 이것은 그에게 엄청난 모험이었습니다. 안정적인 월급과 익숙한 스크랜턴의 삶을 포기하고, 필라델피아를 오가며 불안정한 스타트업에 돈과 시간을 투자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아내인 팸은 변화를 두려워했고, 육아와 일을 병행하는 현실적인 문제로 부부 사이에는 심각한 갈등이 생깁니다. 회사에서는 두 집 살림을 하느라 지쳐 업무 집중도가 떨어졌고, 동료들은 "짐이 변했다"며 수군거립니다.
하지만 짐은 멈추지 않습니다. 그는 처음으로 누군가가 시켜서 하는 일이 아닌, 자신이 원해서 하는 일에 몰입합니다. 그는 투자 유치를 위해 밤새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고, 유명 스포츠 스타를 섭외하기 위해 발로 뜁니다. 종이 회사의 무기력한 영업사원이었던 그는, 어느새 비전을 향해 달리는 열정적인 사업가의 눈빛을 하게 됩니다.
결국 그는 성공합니다. 그리고 에피소드의 마지막, 그는 정들었던 제지 회사를 떠나 자신의 꿈을 향해 완전히 날아오릅니다. 그가 떠나는 날, 괴짜였던 지점장 드와이트는 짐에게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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