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로맨스 소설: 뜨겁고 아찔한 사랑
두 사람은 골목을 걷다가 불현듯 모텔 앞에 서게 됐다.
붉은색 네온사인이 '사랑의 방주'라는 글자를 비추고 있었다.
둘 다 말은 없었지만, 동시에 간판을 보고 눈이 마주쳤다.
재근은 숨을 들이마셨다.
그동안 수많은 여성들과 이런 순간을 겪었지만, 지금은 달랐다.
가슴이 터질 듯이 뛰고 있었다.
수민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그녀의 볼이 붉게 물들었다.
재근은 목소리를 낮추어 물었다.
"어때요...?"
침묵이 흘렀다.
시간이 멈춘 것 같았다.
그때 수민의 입술이 열렸다.
"좋아요."
그녀의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지만, 눈빛은 확고했다.
재근은 그녀의 손을 잡았다.
두 손이 만나는 순간, 전기가 흐르는 듯한 감각이 온몸을 관통했다.
모텔 방문이 닫히는 순간, 두 사람의 세계가 완전히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