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리더들은 “내일”을 말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투자자에게는 성장 그래프를, 고객에게는 로드맵을, 구성원에게는 비전과 목표를 제시해야 합니다.
그런데 잠언 27장은 첫 구절부터 이렇게 말합니다.
“내일 일을 자랑하지 말라.”
언뜻 보면 현실과 동떨어진 말처럼 들립니다.
하지만 지금 이 문장은, 과장과 부풀리기가 일상이 된 비즈니스 세계를 향해 가장 현실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리더는 미래를 이야기해야 합니다. 문제는 “이룰 수 있다고 믿는 것”과 “이미 이룬 것처럼 말하는 것” 사이의 미묘한 차이입니다.
잠언 27장이 금지하는 것은 바로 후자입니다.
우리는 프레젠테이션에서, 회의실에서, 인터뷰에서 종종 미래의 가능성을 확정된 사실처럼 표현합니다.
· “우리는 곧 시장 1위가 될 것입니다.”
· “내년 매출은 최소 두 배는 성장합니다.”
이 말들은 팀을 흥분시키고, 투자자의 귀를 잡아끌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이 언어가 계속 쌓이면, 어느 순간 리더 스스로도 “현실”과 “예상”의 경계를 놓치게 됩니다.
그때부터 숫자는 신중한 전망이 아니라, **압박을 위한 주문(呪文)**이 되고 맙니다.
잠언은 이것을 신앙의 언어로 표현하지만, 경영 언어로 바꾸면 간단합니다.
“변수와 한계를 인정하지 않고, 미래를 확정적으로 말하는 리더는 조직 전체를 위험하게 만든다.”
잠언 27장 2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다른 사람이 너를 칭찬하게 하고 네 입으로 하지 말라.”
요즘 시대에 가장 거슬리는 구절 중 하나일지도 모릅니다.
자기소개서, SNS, 인터뷰, 강연…
현대인의 삶은 일종의 영구적인 자기 PR 무대와 비슷합니다.
그렇다면 이 말씀은 “자기를 드러내지 말라”는 뜻일까요?
그보다는, 실체 없는 포장과 과장된 이미지에 대한 경고라고 보는 편이 옳습니다.
리더는 자신을 숨길 수 없습니다. 오히려 투명하게 드러내야 합니다.
문제는, 성과와 인격의 실제보다 “말과 이미지”가 앞서갈 때입니다.
조용히 생각해 보아야 할 질문이 있습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평판’ 중 얼마나 되는가가 진짜 타인의 입에서 나온 것인가?”
잠언 27장은 말합니다.
당신의 브랜딩보다, 타인의 신뢰가 더 중요한 자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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