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일상
친구와 카톡을 하다 보면,
친구의 목소리가 듣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런데 망설이게 된다.
혹시 전화하면 당황하지 않을까
카톡으로 대화하는 걸 더 편하게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
어릴때 밤새도록 무선전화기를 붙들고 친구와 통화하고는 했다. 통화가 끝나는 이유는 밧데리가 방전 되어서였다. 방전이 얼마 안남아서 전화기에서 "띠띠띠" 경고음이 나오면 "충전시키고 다시 전화할께" 하고는 또 충전시키고 전화하고는 했다.
요즘 아이들은 어떻게 하는지 궁금해진다.
나누고 싶은 말이 많은 것은 예나 지금이나 마찮가지 일텐데, 전화를 할까 카톡으로 밤을 세울까.
친구사이의 끝이 없는 수다는
똑같을텐데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