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편지 중
수업이나 강의를 들을 때 졸릴 때가 많지요? ‘졸지 말아야지..’ 하면서 차마 자지도 못하고 귀에 안 들어오니까 괴롭지요? 들어야 한다는 생각에 애써 버티다 괜히 선생님께 ‘빨리 끝내지...’ 혹은 ‘강의를 재밌게 못하나?’ 시비도 나죠? ‘정신 똑바로 차리고 수업 들어야 하는데...’하는 것은 지금 집중이 안 된다는 뜻이고, ‘마음을 고요히 해야지...’하는 것은 마음이 고요하지 않다는 거예요. ‘고요해야 되는데’라는 생각만으로는 절대 고요하게 될 수 없습니다. 이럴 땐 밖에 나가 한 바퀴 돌고 잠시 머리를 맑게 하고 다시 듣는 게 좋아요. 우리는 그냥 가볍게 할 수 있는 일을 너무 애쓰고 복잡하게 생각해요. 어리석은 사람은 애를 많이 쓰지만 공연한 노력일 뿐이고 지혜로운 사람은 애쓰지 않고 가볍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