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를 위한 논어 - 유키 아코 지음
여자를 위한 논어
공자, 여자 인생에 답하다
인생의 중반 내 모습은 내가 바라던 모습인지 살아온 날들을 되짚어 본다. 앞으로 살아갈 날들은 진실로 바라던 모습이 되길 바라면서... 어르신이 편안한 마음으로 말씀을 건네고, 친구가 믿음을 가지고 이런저런 일들을 의논해 오고, 후배가 여동생이나 남동생처럼 친근하게 따르는 그런 사람이 나도 되고 싶다.
당신은 다른 사람의 행복을 진심으로 기뻐하고 자신의 지위와 성공을 다른 사람에게 양보할 수 있을까? (어진 사람은 자신이 입신하고자 하면 다른 사람까지 입신시켜 주고, 자신이 통달하고자 하면 다른 사람까지 통달시켜 준다 - 옹야편)
# 내가 당해서 싫은 일은 다른 사람에게도 하지 않는다
# 골을 낼 때는 얼굴에서 찬바람이 쌩쌩 도는 매몰찬 마녀 같은 얼굴을 하고 있다면 자신을 타일러 보자 '오늘 하루도 성실한 마음으로 밝게 미소 지으며 살자'고...
# 상사나 선배에게는 내가 먼저 인사하는 게 도리며 무례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는 마땅히 그리해야 할 것이다
# 험담을 마음에 담아두지 마라
# 늘 자신의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폐가 되지 않는지 살펴야 한다
# 실수를 해서 폐를 끼치면 변명하지 말고 솔직하게 사과하는 여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
# 조화를 이루어 서로서로 도우며 살아야 한다. 이것이 세상의 이치다. 감사하는 마음도 솟아난다
# 나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화내지 말지어다. 신이라도 사람의 속을 속속들이 알기는 불가능하다
# 과거는 과거일 뿐. 과거의 잘못까지 들춰내는 사람은 미움이나 원한을 사기 쉽다
# 일이 잘 풀릴 때일수록 몸가짐을 조심하고 겸손하게 처신해야 한다
# 분위기를 파악하지 못하는 사람은 눈치 없는 사람이라는 꼬리표를 달게 마련이다
# 속을 숨기면 음험해지는 법이다. 다른 꿍꿍이를 꾸미는 음흉한 사람이라는 말을 들어도 할 말이 없다.
# 윗사람의 표정을 살피지 않고 눈치 없이 내가 하고 싶은 말만 하고 상대방이 궁지에 몰렸는데 신랄한 말로 몰아붙여 옴짝달싹 못하게 하는 배려할 줄 모르는 사람은 무능한 사람으로 찍힌다. 두서없이 행동하는 사람으로 취급받아도 도리가 없다
# 조바심은 자신의 방식을 타인에게 강요하는 행동이다. 나는 나, 남은 남. 하고 싶은 말은 20%로 눌러 담고 느긋한 마음으로 지켜봐야 한다. 상대를 살리고 나를 살리는 상생의 길이다
# 끓어오르는 화를 참을 수 없을 때는 그 자리를 떠나 혼자가 되는 게 낫다. 냉정을 유지하라
# 수행이 깊은 수도자들은 분노와 불안에서 마음을 해방시킬 수 있기 때문에 항상 마음이 평온하고 얼굴에는 온화한 미소가 은은하게 감돈다.
# 하루에 한 번은 느긋하고 즐겁게 마음까지 환하게 웃는 시간을 만들어보자
# 인생을 즐겁게 사는 핵심은 진심으로 즐길 수 있는 취미를 가지는 것이다
# 매사를 흑백 논리로 판단하는 습관은 좋지 않다. 유연하게 생각해 판단해야 한다
# 극단으로 치우친 행동은 내게 득이 될 게 하나도 없다. 자신의 몸을 망치고 마음에 상처를 입힐 뿐이다
# 상대를 몰아세우는 데도 정도가 있는 법이다. 상대는 거센 반격에 나서고 다툼이 확대될 뿐이다
# 남의 부서 일에 감 놔라 배 놔라 참견하거나 트집을 잡아서는 안 될 것이다. 분수에 맞는 행동이란 참으로 중요하다
# 말이 많은 사람은 하지 않아도 될 말을 무심코 하고 만다. 말은 신중하게 가려서 해야 할 것이다
# 사람이란 애증의 감정 하나로 생각도 180도 달라진다. 이 '미혹'을 다스릴 줄 아는 사람이 그릇이 큰 사람이다
# 제멋대로 짐작하고 행동하면 오해를 초래하기 쉽고, 자신의 결정을 고집하면 틀려도 돌이킬 길이 없다
#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라는 말을 듣는 사람은 누구에게(선인, 악인)나 좋은 얼굴만 보이는 위선자라고도 할 수 있다
# 힘들 때 도움의 손길을 건넨 사람의 은혜는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된다. 기억해 두고 언젠가 반드시 갚아야 한다
# 인물에 대한 평가는 시대나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자신의 잣대를 가지고 확실하게 보는 것이 중요하다
# 여성은 주위를 환하게 비추는 태양이다. 따스한 얼굴로 아침을 시작하라
# 삼십 대가 되고 사십 대가 되어 부하 직원을 거느리고 책임을 있는 일을 맡을 무렵이면 그 사람의 인간성이 일에 영향을 미치는 법이다. 인품이란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가장 중요한 덕목이다
# 융통성 없이 원리 원칙만 강조하는 사람에게는 다른 사람들이 다가가기 힘들다
# 실제로는 다양한 경험을 하고 배워야 비로소 진정한 '배려'가 무엇인지 어렴풋이 알게 된다
# 좋은 일도 나쁜 일도 모두 하늘의 뜻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겸허한 마음이 솟아날 것이다
# 사랑받는 사람은 자신의 허물을 고치려고 노력하고 타인의 결점을 탓하지 않는다. 미움받는 사람은 그와 반대로 행동한다
유키 아코의 말
당신은 지금 행복한가?
당신은 부모나 형제, 연인이나 친구를 행복하게 해주고 있는가?
무릇 사람은 자신에게 가장 가까운 사람을 행복하게 할 수 있어야
비로소 다른 사람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법이다.
어렵다... 인간관계 참으로 어렵다... 이 책 읽어도 바뀌지 않을 사람은 바뀌지 않는다. 한번 생긴 습관은 좀처럼 바꾸기 어렵다. 알을 깨고 나오는 일생일대의 큰 변화가 닥치지 않고서는 정말 바뀌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나의 허물을 있는 그대로 냉철하게 바라본다는 게 고통스러울 지경이다. 알면서도 다시 똑같은 실수를 해버리고 만다.
하루가 빠르고 시간이 나를 앞지르는 것만 같다. 반복되는 삶이 막살자고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라도 배워서 그것을 적용시켜 내 것으로 움켜잡아야 하는 것일까? 그렇게 만든 하루하루가 켜켜이 쌓여서 완성으로 그나마 가까워질 수 있는 것인지 생각해 보았다.... 새해를 앞두고 변화할 수 있을지... 기대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