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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훌리아 Jan 26. 2016

여자들의 사상 - 페미니즘

뜨껍게 생각하고 거침없이 행동해라! - 우에노 지즈코 작가

<여자들의 사상> 저자 우에노 지즈코의 말
여자는 여자의 경험을 언어로 말함으로써 사상을 만들어왔습니다.

페미니즘이란
남자들이 만들어낸 사상만을 '사상'이라 부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좁은 시야의 편견에
여자들이 격투해온 흔적이자 유산입니다.



아래 1, 2부에 다룬 이야기로 이번 주에 틈틈이 생각해보려고 한다. 페미니즘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다. 생각보다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어 나 자신조차 놀랐다. 이런 부분  부분부터 차근히 나 자신을 이해시켜 나가고 싶다.



1부, 여성의 책을 다시 읽다.

일본 여성 5명 (모리사카 가즈에, 이시무레 미치코, 다나카 미쓰, 도미오카 다에코, 미즈타 노리코)


2부, 젠더로 세계를 다시 읽다.

미국 (스콧, 세즈윅, 버틀러), 프랑스(푸코), 인도 (스피박), 팔레스타인 (사이드)



젠더 : 문학비평용어사전

성(性)에 대한 영문표기 섹스(Sex) 대신 새로 쓰기로 한 용어로, 1995년 9월 5일 북경 제4차 여성대회 GO(정부기구)회의에서 결정했다.

페미니즘의 영향으로, 젠더는 사회나 문화를 함축하는 사회학적 의미의 성을 뜻하고, 섹스는 생물학적인 의미의 성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젠더란 사회적으로 구성되는 남녀의 정체성, 즉 사회적, 문화적으로 길들여진 성이며 여성다움, 남성다움을 통칭한다. 대부분의 사회는 특정 성(sex)에 부합되는 젠더의 특질이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으며, 사회 구성원을 그 방향으로 사회화시킨다. 페미니즘에서는 이러한 사실을 비판하여 생물학적 성(sex)이 사회적 성인 젠더와 무관함을 강조하고 남성성과 여성성이 생물학적 차이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남성중심사회에서 권력을 가진 남성들에 의해 여성들에게 부과된 것이라는 점을 부각시킨다.

모든 페미니스트들이 젠더의 개념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어떤 이들은 젠더가 자연적인 신체의 중요성을 부정한다고 생각하는 반면, 어떤 페미니스트들은 해부학적으로 성을 구분하는 신체에 대한 이해 자체가 사회적으로 구성된 것이라고 주장한다.

또한 젠더를 강조하는 입장은 남녀의 차이가 자연적인 것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만들어져 왔다는 것을 강조하는 데는 유용하지만, 남성과 여성이라는 이분화된 범주를 보편화시킨다. 그리고 모든 여성을 문화를 초월하여 동질성을 가지는 보편적 범주로 보게 하여 다양한 여성들의 억압을 다루지 못한다는 한계점을 지적받고 있다.(이연의)  

[네이버 지식백과] 젠더 [Gender] (문학비평용어사전, 2006. 1. 30., 국학자료원)



페미니즘 : 문학비평용어사전

페미니즘은 '여성의 특질을 갖추고 있는 것'이라는 뜻을 지닌 라틴어 '페미나(femina)'에서 파생한 말로서, 성 차별적이고 남성 중심적인 시각 때문에 여성이 억압받는 현실에 저항하는 여성해방 이데올로기를 말한다. 여성을 여성 자체가 아니라 남성이 아닌 성 혹은 결함 있는 남성으로 간주함으로써 야기되는 여성문제에 주목하면서 올바른 전망을 제시하려는 일련의 움직임을 포함한다. 즉 여성을 억압하는 객관적 현실을 올바르게 파악하고 그 해결을 모색하는 것, 남성 특유의 사회적 경험과 지각방식을 보편적인 것으로 표준화하려는 태도를 근절시키는 것, 스스로 억압받는다고 느끼는 여성들의 관심사를 체계적으로 이해하려는 것, 여성적인 것의 특수성이나 정당한 차이를 정립하고자 하는 것 등이 페미니즘의 목적이다. 때문에 페미니즘에서 문제삼는 것은 생물학적인 성(sex)이 아니라 사회적인 성(gender)이다.

이런 페미니즘적 인식에서 가장 논쟁적인 문제는 '평등'과 '차이'의 대립이다. 여성이 남성과 똑같아지기 위해서 투쟁해야 한다는 입장과, 여성과 남성과 다르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는 입장이 서로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입장의 차이는 여러 가지 하부문제를 포함하면서 여성문제를 다각화시키는 데에 일조하고 있다. 만일 여성이 남성과 평등하다면 어떤 남성이나 어떤 문제에서 평등한 것인가. 혹은 여성은 남성에게 기회의 평등을 요구해야 하는가 아니면 결과의 평등을 요구해야 하는가. 반대로 여성과 남성이 서로 차이가 난다는 사실을 인정한다면 그 차이는 자연적·생물학적 차이인가 아니면 사회적·경제적인 차이인가. 이에 대한 입장이나 시각에 따라 페미니즘의 정의나 방향은 달라진다.

역사적으로 페미니즘적 인식에는 '제1의 물결'과 '제2의 물결'이 있었다. '제1의 물결'은 메리 울스턴크라프트(Mary Wollstoncraft)의 『여권의 옹호』(1792)에서 영향을 받아 1890년에서 1920년 사이에 미국과 영국에서 있었던 참정권 운동을 말한다. 여성들의 선거권과 교육권, 출산권, 노동권 등을 주장하며 남성과의 '평등'을 주로 주장하는 경향이다. '제2의 물결'은 1960년대 후반의 학생운동, 반전운동, 흑인 운동 같은 반체제 운동과 맥을 같이 하면서 일어난 여성운동을 말한다. 특히 『제2의 성(The Second Sex)』(1949)에서 "여성은 여성으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여성으로 만들어진다"라고 말한 시몬느 드 보봐르(Simone de Beauvoir)의 영향이 컸다. 그들은 여성의 평등권에서 더 나아가 보다 적극적으로 여성의 '해방'을 주장했다. 1980년대 이후 포스트모더니즘의 영향으로 새롭게 부상한 페미니즘은 여성들 사이에 존재하는 '차이'에 주목한다. 인종·계급·민족에 따라 거의 같지만 똑같지는 않은 여성문제에 대해 서로 다른 진단과 처방이 필요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지역적으로 볼 때는 영국의 페미니즘은 압제(oppression)를, 미국의 페미니즘은 텍스트를 중심으로 한 표현(expression)을, 프랑스 페미니즘은 정신적 억압(repression)을 강조한다. 그래서 영국과 미국의 페미니즘은 19세기 여권운동의 전통을 바탕으로 사회·경제적인 여성의 억압을 바탕으로 정치적이고 운동적인 차원에서 평등주의에 입각한 주장을 주로 보여준다. 반면 프랑스의 페미니즘은 데리다의 해체론과 프로이트나 라깡의 정신분석학의 영향을 받아 철학적이고 심리학적인 경향을 주로 보여준다. 물론 이때의 영국과 미국, 프랑스는 국가나 국적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페미니즘에 접근하는 방법이나 시각에 따른 구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상대적인 차이점에도 불구하고 여성에 대한 차별과 억압에 저항하고 여성의 권리와 평등을 추구한다는 공통점에는 변함이 없다.

페미니즘의 이러한 입장을 고려할 때 페미니즘과 문학은 효과적으로 결합될 수 있다. 문학 자체가 인간의 삶에서 경험하게 되는 모순과 억압을 비판하면서 그것을 보완하고 수정하려는 기능을 지녔기에 여성과 남성 사이의 불평등한 권력관계를 제대로 문제삼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페미니즘 문학은 문학적 형상화를 통해 여성이 처한 부정적 현실과 여성들에게 가해지는 사회적 폭력을 가시화하거나 비판하는 데에 유의미한 영역이 된다.(김미현)

[네이버 지식백과] 페미니즘 [Feminism] (문학비평용어사전, 2006. 1. 30., 국학자료원)







젠더와 페미니즘의 용어 자체부터 잘 받아들여지지 않고 겉돈다. 용어사전을 빌어 다시 한번 머릿속으로 정리해 보았다.. 앞으로 <여자들의 사상> 여성작가들을 통해서 어떤 시야가 생겨날지 기대가 된다. 20대를 주축으로 우리나라에도 그러한 조짐이 일어나고 있다 하는데.. 들은 바 없어 사회에 더 관심을  갖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우에노 지즈코는  모국어뿐 아니라 영어로 매개했을 때 갖가지 언어권 사람들의 이론과 사상 접할 수 있음을 스스로 잘 알고 있기에 이러한 책을 이어 만들었다. 일본에서 번역서 찾기가 더 어렵다는 이야기 들은 적이 있다. 자국의 것만으로도  충분할 정도로 자신들의 이론과 사상을 펼친다. 그에 반에 우리나라는 치열하게 분투하여도  손꼽히는 작가가 몇이나 될까? 그 작가의 책을 나 조차 읽기는 하였나 하는 반성을 하게 된다.



사상이든 이론이든 국제공용어가 된 영어로 발신하지 않으면 세계에 그 존재 나타내기 어려운 시대라 한다. 모르긴 몰라도 줄곧 있어오지 않았나 싶다. 라틴어, 그리스어, 히브리어 같은 고전 언어에서 무엇을 느꼈는지 떠올렸다. 인류가 언어의 지배 아래 그들이 말하는 고유한 뜻 만이 전해지고 있지 않나 싶다. 우리의 생각은 어디로 쓰러져 사라져 버릴까를 생각했다



여성의 언어는 짧기만 한데 세계의 모든 여성들 어떤 말들을 외치고 있을까? 갑자기 몹시 궁금하다.. 그들도 나와 같을 까?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내가 보지 못한 것이 무엇이었을까? 그들이 외칠 말들이 공허하게 사라지고 있으리란 생각이 든다. 고작 300년이란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여성을 책을 읽고 글을 쓰기 시작한 것 말이다. 그것도 정확하게 말하면 20세기라고 해야 될지도 모른다. 그만큼 여성의 언어는 존재가 없었다.



한국에도 한글로 이야기되는 여자의 사상이 있을 것이라고 묻는 우에노 지즈코 작가의 말에 아주 작은 경각심이 생겨났다. 내가 여자이면서도 여자에 대해 모르는 것이 얼마나 많은 지에 대해 생각했다. 그녀는 우리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되게 해준 말들 어디에서 전해져 내려왔는지를 기억하라 한다. 우리가 곧 다시 전해야 할 이야기이기 때문에....





by 훌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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