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하게 내게 필요 없는 수많은 짐들을 정리하자
왜이고 지고 살았나 싶을 만큼
아쉬워서, 아까워서, 나중에 쓸까 봐
살 빼면, 혹시 모르니 했던 그 수많은 짐을 정리한다
9차 정도에 걸쳐 정리를 하며
이번 주가 마지막이지 않을까 싶은 정리를 하는 중이다
1. 차란
여성옷 위주의 브랜드를 보내거나
kg으로 옷을 보내고 금액을 쳐주는 곳이다
수입이 짭짤하진 않지만
작은 포대... 6개를 보냈다
10년 전에 있었던 옷들을 아지고 가지고 있는 나는
살이 빠져도 이제는 저 옷보단 지금 내가 원하는
다른 옷을 입을 거 같다는 솔직한 마음을 인정했다
너무너무 예뻤던 오색 찬란한 옷들을 과감하게 보낸다
지금도 알록달록을 좋아하지만
나의 청춘에게 그 옷의 추억을 양보하고
난 새로운 길을 찾아가려 한다
옷정리를 4번에 걸쳐서 했다
2. 당근 나눔
누군가에겐.. (?) 아마...라고 생각하는 건 나눔으로
이거 괜찮은데 빨리 치우고 싶다는 1,000원 - 2,000원으로
과감하게 치워버렸다
처음이 힘들었지 남의 물건이라 생각하고
과감하게 하나씩 비우다 보니
좁다고 생각한 내 집에
여유가 생기고
무겁다고 생각한 내 서랍들이
가벼워져서 내 마음까지 시원하다
어느새 당근의 온도는 51.7도를 달리고 있다
불타버릴 거 같다
정리되니 마음이 너무 시원하고 좋다
3. 당근으로 집안 살림 채우기
아직 초면도 아닌 내 새끼를 만나기 위해
산 짐, 얻은 짐, 받은 짐들이 한가득이다
비운만큼 채워지는 기분이긴 하다
그러나 새롭게 채워지는 내 집은 너무나 사랑스럽고
귀엽다
집 안에 안 쓰던 가전과 가구를 정리하며
조금씩 우리 아가를 위한 짐으로 교체하고 있다
마침 엄마 집까지 정리하여
당근으로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침대, 테이블, 소파,,,
모든 걸 정리하고 있다
정리를 다짐한 모녀는 과감하게 비워내고 있다
시원하다, 오래 버텨서 섭섭보단 시원이 더 크다
미련이라는 거
마음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물건에도 있는 것이 분명하다
새로운 사람과 새로운 물건이 집에 오는데
미련으로 가득 찬 물건들이
자리를 잡고 있는 건
아쉬운 일이다
미련이라 표현하지만, 그 물건이 사라진 다하여
나의 추억과 사랑이 사라지지 않는다는 걸
이제는 알기에 포기하고 보낸다
누군가에게 필요하다면 나누어 줄 것이고
버림으로써 가치를 다한다면
그 또한 그렇게 마무리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미니멀리즘 유튜버들을 보며 감동했던 그 순간들이
내게 조금은 적용이 되어 뿌듯하다
한때, 아니 어쩌면 지금도
다이소라는 별명을 가진 우리 집은 미니멀리즘이라 말할 수 없다
전혀
그러나 비움을 행복을 느껴 좋다
내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조금은 성장한 거 같아서 다행이다
아직 배울 것이 많은 엄마지만
조심히, 건강히 내게 오렴
곧 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