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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카 Feb 14. 2016

Have a nice Trip!



얼마 전 미국에 사는 유학생 친구부부에게서 급한 연락이 왔다.


지금 칸쿤에 2살된 딸을 데리고 여행을 왔는데 10박을 예약한 호텔에서 그들의 이름이 예약자 명단에 없다고 체크인을 할 수 없다고 한다고 했다.


자비로 공부하는 넉넉하지 않은 유학생 커플에다 어린 딸아이까지 데리고 일년 꼬박 돈을 모아서 설레는 마음으로 여행을 갔을텐데 황당하고 속상해 할 그들이 눈 앞에 그려졌다.


문제는 호텔을 예약한 호텔예약 사이트였다. 여행 전 호텔비를 모두 송금했기 때문에 (어쩌면 당연한 일) 그 돈만 챙기고 호텔에는 예약을 하지 않은 것이다. 구글링을 하면 자주 등장하는 해외예약사이트였는데도 이들뿐만 아니라 많은 예비여행객들이 동일한 날에 동일한 사기를 당한 것이다.


이럴 경우 돈을 되찾을 가능성은 아주 희박하다.이미 돈을 송금했으며 그 호텔예약 사이트는 바하마에 위치한 온라인회사였기 때문이다. 피해자들이 모두 힘을 합쳐 고소를 할 수도 있겠지만, 한 민족도 아니고 전 세계 각지에 흩어진 피해자들이 고소를 위해 한 목소리를 내고 시간과 돈을 투자한다는 것도 결코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친구는 값진 경험을 했다며 속상한 마음을 달랬고 칸쿤에서 미국의 집으로 딸을 데리고 돌아왔다.


이런 피해를 막기 위한 여러가지 방법들이 있고 친구에게 참고하라고 알려주었다.

대표적으로,


1. 법적으로 서류상으로 믿을만한 인지도 높은 대형회사에 예약한다.

2. 예약을 한 후, 호텔에서 직접 결제하는 시스템을 가진 회사를 이용한다.

3. 특수지역이나 특수호텔의 경우 대형회사에서 판매하지 않는 경우가 있으니, 회사와 계약할 경우 계약서를 받고 꼼꼼히 확인한다. 피해자보험이 가입되어 있는 회사인지 역시 확인한다.

4. 너무 저렴한 가격을 제시하는 회사나 사이트는 경계한다.  

5. 출발하기 전, 항공사 및 호텔에 전화를 하거나 메일을 보내 예약 재확인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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