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의 글씨 – 구본진
초등학교 1학년이 되면 받아쓰기 시험을 본다. 선생님이 불러주는 대로 받아서 적는 것이다. 맞춤법이나 띄어쓰기가 틀리면 한 개 감점되는 시스템으로 진행되었다. 100점을 맞지 못하면 자존심이 무척 상했다. 다른 것은 몰라도 성적이나 공부에서 실수가 있으면 잠을 자지 못할 정도였다.
하지만 그에 비해 글씨는 상당히 악필이었다. 글씨 교정을 위해 어머니가 서예학원에 등록할 정도였다. 다른 사람들은 붓글씨를 배울 때 나는 펜글씨 교정을 받기 시작했다. 어느 정도 연습하니 악필도 필체가 바를 정도가 되었다. 이 책의 제목을 보니 예전 글씨에 대한 추억이 떠올랐다. <부자의 글씨>라는 제목을 보고 과연 수퍼리치는 어떤 글씨체를 가지고 있는지 궁금했다.
저자는 글씨도 인간의 내면을 담는 직접적인 도구라고 정의한다. 따라서 본인만의 필체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부자들도 각가 자신만의 고유 글씨체가 있다고 전하면서 우리나라 부자 이병철, 정주영 등과 외국의 수퍼리치 앤드류 카네기, 헨리 포드, 빌 게이츠 등 35명의 글씨체를 분석했다.
그 글씨체의 공통점을 찾아내어 기록했다. 그 공통점 10가지를 소개하면서 그들의 글씨체를 따라쓰면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역설한다. 글씨로 그 사람의 성향 등을 파악할 수 있는 필적학 이라는 학문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하지만 글씨 분석만큼 정확하고 많은 정보를 주지는 못한다. 글씨 분석으로 성별, 나이, 인종 등은 알기 어렵지만 사고 패턴, 힘, 강점, 약점, 숨겨진 두려움이나 분노, 행동 패턴, 동기, 개인 생활 등을 알 수 있다.”
글씨체 분석만으로 그 사람의 어느 정도를 파악할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가 내가 쓴 손글씨를 본다면 어떤 분석을 할지 궁금하다.
“부자들의 글씨가 더 빨라졌다. 예전에 비해 생체 리듬이나 사회의 흐름이 매우 빨라졌고 그에 따라 돈의 흐름의 속도도 계속 빨라졌다. 부를 창출하는 원천은 예전부터 속도지만 그 중요성이 더해지고 있는 것이다.”
세상이 급변하면서 돈을 버는 속도도 그만큼 빨라지고 있다. 부자들의 글씨체도 점점 빨라지고 있다. 그들의 글씨체를 따라하면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 우울증을 가진 사람들에게 오른쪽으로 올라가는 글씨를 쓸 것을 권하고, 인내심을 가지려면 가로선을 길게 쓰라고 했더니 실제로 효과가 있다는 반응이 많았다.”
부자들의 글씨체 중 공통점이 바로 오른쪽으로 올라가고, 가로선을 길게 쓰는 것이 특징이다. 나.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특히 우상향 글씨와 가로선을 길게 쓰는 행위가 수퍼리치가 가장 많이 쓰는 글씨체라고 한다. 나도 한번 이 두 개는 연습해보려고 한다.
책이 두껍지만 뒤에 50% 정도는 직접 부자의 글씨체를 연습할 수 있게 하였다. 그 글씨체를 따라하다보면 자신도 부자가 될 수 있는 믿음을 가질 수 있다. 물론 현실은 그렇지 않더라도 마음이 풍요로워지면 뒤늦게라도 돈이 찾아온다.
부자의 글씨를 따라 쓰면서 그들이 평생을 지키고 살았던 인내심, 결단력, 책임감, 지신감 등 부자의 성향을 다시 한 본 확인할 수 있었다. 참으로 요 근래 못 보던 신박한 책이다. 필적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는 말을 믿고 오늘부터라도 자신의 글씨를 연습해 보자.
*이 책은 출판사에서 제공한 책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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