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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독재자의 인생

비커밍 김정은 – 박정현

by 황상열

11년전 2011년 12월 11일 다니던 전 직장에서 직원들과 점심을 먹고 있는 중이다. 참 일이 풀리지 않아 스트레스를 많이 받던 시기라 나도 직원들도 많이 지쳐 있었다. 대화도 없이 조용히 밥만 먹고 있는데, 뉴스에서 속보가 떴다. “김정일 사망” 이라는 소식이었다. 오랫동안 북한을 통치할 것 같았던 그도 사람이었다. 70살의 나이였다.




밥을 먹던 우리도 그제서야 한 마디씩 했다. 앞으로 북한은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해서. 며칠 후 김정일의 장례식에서 운구를 끌고 가는 차 앞에 김일성과 닮은 젊은 사람을 발견했다. 김정일의 후계자이자 차기 북한을 이끄게 될 김정은의 등장이었다.




갑자기 등장한 김정은에 대한 정보는 거의 없었다. 갑자기 후계자가 되어 정치 경험이 거의 없는 애송이가 이끄는 북한은 곧 무너질 거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11년이 지난 지금 김정은은 북한을 여전히 이끌고 우리나라와 미국등을 끊임없이 위협하고 있다. 이 책은 김정은에 대한 생애와 그가 어떻게 북한의 지도자가 되어 이끌고 있는지 잘 분석하고 있다.




김정은에 대해서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그의 할아버지이자 북한 1대 통치자 김일성과 아버지 김정일부터 분석이 되어야 한다. 이 책은 북한 왕조의 시작부터 김정은이 태어나고 지금에 이르기까지 객관적으로 저자가 잘 설명하고 있다. 북한의 역사, 그들이 어떻게 인민을 통치하기 위해 취하고 있는 정치 노선 등등이 자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이 책을 다 읽으면서 기분이 좀 착잡했다. 몇 년전 트럼프, 문재인 대통령과 역사적인 만남을 가지고 종전선언 분위기를 형성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것은 다 체제 유지를 위한 자신의 전략이었다. 이 책에서도 중요하게 짚고 있는 내용이 바로 이것이다. 체제 유지를 위해 그는 핵무기를 계속 고집하고 있다. 미사일 훈련을 통해 언제든지 미국과 우리나라에 위협을 가할 수 있다고 소리친다. 자신이 불리하면 전쟁을 외치면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고 하지만, 언제까지 먹힐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여전히 가깝고 먼 나라 북한의 지도자에 대해 객관적으로 알 수 있는 책이다. 나는 통일이 빨리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싶지 않다. 앞서 할아버지, 아버지와는 다른 선택을 하여 같이 화합하고 사이좋게 지낼 수 있는 지도자가 되길 개인적으로 바라본다. 북한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만 한번 읽어보길 추천한다.




- 다산북스 서평단에 선정되어 제공된 책을 읽고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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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치고 글쓰기> 책 한번 읽어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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