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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분 인문학 수업

<1일 1페이지 지적교양을 위한 철학수업 – 조이현>

by 황상열

10년전 인생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나서 앞으로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이전과는 다른 인생을 살고 싶어 책을 읽게 되었다. 성공학과 자기계발서 위주로만 읽다보니 성공에만 집중하는 내 모습을 발견했다. 뭔가 채워지지 않았다. 공허했다. 그것을 채우기 찾다보니 인문학과 철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2019년 연말부터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펜데믹이 유행했다. 금방 끝날 줄 알았지만, 3년이란 시간이 지나도 진행중이다. 그 기간동안 이전과는 다른 시대를 살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전염병에 대한 공포와 실제적인 생존에 위협을 느끼기 시작했다. 불안하고 혼돈의 시대이다. 앞으로 어떻게 인생을 살아야 하는지 막막한 사람들이 더 많아졌다.


이런 시기에는 삶의 본질적인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 그것을 알려주는 학문이 바로 인문학과 철학이다. 이 책은 저자가 오랫동안 인문학을 공부하면서 인간의 본질에 대한 주제를 100가지로 정리하여 자신의 생각을 담아내고 있다.


“끝을 염두에 두고 시작하고 시작에서 끝을 헤아린다면 이보다 더 좋은 시작은 없다.”


무슨 일이든 끝을 생각하고 시작하면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할 수 있다. 나에게 책 출간이 그랬다. 무슨 일이 있어도 내 이름으로 된 책을 내고 싶었다. 그 끝을 염두에 두고 시작하다 보니 글을 쓰는 것이 힘들어도 끝까지 버틸 수 있었다. 지금도 무슨 일을 시작하게 되면 그 끝부터 생각한다.


“행복은 지근거리에서 찾으면 흔한 것이고 시선 너머에서 찾으면 드문 것이다. 행복은 손이 닿는 곳에 있지 않고 마음이 미치는 곳에 있으며 손으로 붙들어 맬 수는 없어도 가슴에 머무르게 할 수는 있다. 행복은 뉘우침에서 얻는 것이 아닌 깨달음에서 오는 것이고 붙잡고자 다가서는 것이 아닌 떠나지 않도록 마음에 품는 것이다.”


살다보니 행복은 가까이에 있다. 늘 멀리서 찾으려고 하다보니 공허했다.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것에서 행복을 찾는 것이 현명하다.


“인간은 용서함으로 악을 선으로 이겨야 한다. 복수를 하늘에 맡김으로 손에 피를 묻히지 말아야 한다. 원수가 굶주리면 먹을 것을 주고 목말라하면 마실 것을 주어 원수의 머리에 숯불을 놓아 견딜 수 없게 해야 한다. 용서야말로 복수에 필적하는 것 이상의 가치 있는 화끈한 응징이다.”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상처도 받고 준 적도 있다. 아직 내 마음의 수양이 부족해서 용서하기가 힘들다. 물론 반대로 내가 상처를 준 사람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싶지만 그마저도 싶지 않다. 시간이 지나고 좀 더 여유가 생기면 다 내려놓고 용서도 하고 받고 싶다.

“성급한 사랑이 아닌 현명한 사랑을 하고 겉치레의 사랑이 아닌 너무 소중해 마음에 간직하고 싶은 사랑을 해야 한다. 내가 그를 사랑하는 것이 아닌 내 안의 사랑이 그를 사랑하고 사랑에게 주도권을 주어 사랑이 만남을 이끌게 해야 한다.”


인스턴트식 사랑이 많은 세상이다. 불같은 사랑을 했다가 금방 식는 세상이다. 조급함이 문제다. 시간을 두고 그 사람의 인성을 지켜보는 현명한 사랑을 해야 뒷탈이 없다.


“조개가 인내를 통해 진주를 얻는다면 인간은 인내를 통해 영광을 얻는다. 인내야말로 소망을 이루기 위한 탁월한 기술이자 정신에 깃든 보배이다.”


인생을 살다보니 인내와 끈기만이 자신이 원하는 성과를 이루는 가장 큰 무기이다. 중간에 포기하면 아무것도 남는 것이 없다. 하고자 하는 것이 있으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인내하면서 나아가는 것이 결국 성공의 지름길이 된다.

저자의 통찰력 있는 문장이 와 닿는 구절이 많았다. 여전히 불완전한 삶을 살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생각할 수 있어 개인적으로 좋았다. 인생의 정답은 없다. 각자 자신만의 멋진 인생을 살기 위해 저자가 말하는 100가지 키워드를 되새겨 보는 것은 어떨까?


떠오름 출판사 서평단에 당첨되어 읽고 쓴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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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치고 글쓰기> 책 한번 읽어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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