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일련의 사건을 겪으면서 마음이 무거웠다. 다시 생활 리듬이 깨졌다. 그동안 해왔던 루틴이 깨졌다. 루틴을 하나씩 만들면서 인생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었다. 그것이 또 깨지게 되니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잘하던 일도 이상하게 문제가 생겼다. 하나가 풀리지 않자 도미노처럼 여러 문제가 생겼다.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데, 마음이 아프다 보니 아무것도 하기 싫었다. 결국 회사 업무를 제외하고 모든 것을 멈추게 되었다.
루틴의 사전적 정의를 다시 찾아봤다. “어떤 것을 정해진 순서대로 반복하는 것” 이라 나온다. 즉 자신이 정해놓은 어떤 습관이 있다면 그것을 순서대로 계속 지속하는 행위이다. 예를 들어 새벽 기상해서 물을 한 잔 마시고, 책을 읽고 기록하는 등 순서대로 하게 되면 이게 바로 루틴이다.
나는 매일 밤이나 아침 일찍 책 한 페이지 읽고 한 장 이상의 분량을 글로 채워 쓰는 루틴을 고수했다. 그렇게 해야 계속 읽고 쓰는 삶을 살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무슨 일 이 있더라도 매일 읽고 썼다. 그러다가 올해 처음으로 한 달 넘게 읽고 쓰는 루틴을 중단하게 되었다. 도저히 읽고 쓸 여유가 생기지 않았다.
하지만 조던 피터슨의 <12가지 인생의 법칙> 책에 나온 ‘아무리 인생이 힘든 일이 있더라도 자신이 하는 일은 계속해야 한다.’ 는 구절을 읽고 손뼉을 쳤다. 지금 힘들지만 내가 쓰는 글쓰기 루틴은 지속해야 했다. 자신의 루틴을 행하지 않는다면 존재 가치가 없어진다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다시 컴퓨터 앞에 앉았다. 그 당시 내 심정을 솔직하고 담담하게 팩트로 전달했다. SNS에 내 글을 기다려 주는 사람이 있었나 보다. 몇 분이 댓글로 힘내라는 응원했다. 그 댓글을 보고 내 눈은 뜨거워졌다. 다시 계속 쓸 수 있는 용기와 힘이 생겼다. 나처럼 글을 매일 쓸 수 있는 루틴을 만들면 글쓰기가 좀 더 수월해진다. 글쓰기 루틴을 만드는 방법을 한번 같이 알아보자.
첫째, 언제 쓸지 시간을 확보한다. 새벽에 쓸지 밤늦게 끄적여볼지 자신에게 맞는 글쓰기 시간을 찾는다. 24시간 바쁘게 살아가지만, 진심으로 글을 쓰고 싶다면 최소 30분 이상 글쓰는 시간을 확보하자.
둘째, 어디서 쓸지 공간을 확보한다. 집에서 쓴다면 자신만의 서재 등 공간을 활용한다. 자신만의 방이 없다면 한 구석에 책상 하나 놓고 써도 된다. 카페나 도서관도 추천한다. 마음 편하게 쓸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자.
셋째, 무조건 자신의 분량을 채우자. 매일 쓰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이 최대 어느 만큼 쓸 수 있는지 알아보자. 5줄밖에 쓰지 못하는데, 그 이상으로 쓴다면 그 자체가 스트레스다. 자신의 분량을 확인하고, 익숙할 때까지 분량을 채울 수 있도록 연습하자.
넷째, 자신만의 글을 쓰면 된다. 타인과의 글을 비교하지 말자. 어차피 내가 경험한 사건을 바탕으로 거기서 느낀 감정에서 가치와 의미를 부여하여 독자에게 어떤 메시지를 주는 것이다. 같은 주제로 쓴 유명 작가의 글도 읽어보면 잘 쓰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자신이 아는 그대로 쓰는 것이 중요하다.
다섯째, 계속 써야 한다. 시간과 공간도 확보하고, 자신만의 주제로 계속 쓰면 달라진다. 그 주제에 관한 글을 독자가 읽어보고 전문가로 인식하게 된다. 한두 번 쓰다가 멈추면 안하느니 못하다. 계속 쓸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위 5가지만 잘 지켜도 글쓰기 루틴을 만들 수 있다. 이제 올해도 100일이 남지 않았다. 올해가 가기 전이라도 자신만의 글쓰기 루틴을 고민하자. 글은 쓰고 싶은데 들쭉날쭉하거나 아예 쓰지 않는다면 영원히 쓸 수 없다. 오늘 쓰고 싶다면 루틴을 생각하자. 닥치고 쓰면 뭐라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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