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천명이 가까운 나이가 되었다. 한국 나이로 48살이 되었다. 2년 후면 50살이 된다. 시간이 벌써 이렇게 지났다니 신기하다. 이 나이가 되면 뭔가 다 이루고 여유롭게 살 줄 알았지만, 적어도 내 기준에서 아직도 멀었다. 물론 젊은 시절부터 잘 준비하면서 살았던 사람은 이 나이가 되면 좀 더 잘 살지 모르겠다.
이 나이가 되니 인생이 무엇인지 조금 알아가고 있다. 특히 인생이 ‘새옹지마’라는 말을 실감한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좋은 일과 나쁜 일은 수없이 반복된다. 좋은 일이 생긴다고 너무 들뜨지도 말고, 나쁜 일이 있어도 너무 슬퍼하지 말라는 유명한 고사성어다. 마흔 이후 좋은 일도 많았지만, 나쁜 일도 더러 생겼다. 특히 작년 2024년이 그런 쪽으로 특히 심했다.
작년에 연속으로 힘든 일이 겹쳤다. 예전 같았으면 진작에 무너졌을 텐데, 2~3개월이 지나면서 그래도 독서와 글쓰기 덕분에 금방 털어내고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지나간 일을 붙잡아봐야 나만 손해라는 사실을 알았다. 이미 일어난 일은 되돌릴 수 없다. 그 전에 미리 조심했어야 했다. 그렇게 했더라도 아마 다른 이유로 또 없어졌을 돈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또 하나의 인생을 배워나가는 중이다.
30대 중반에 큰 시련을 겪었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풍파가 지나갔다. 그즈음 느꼈던 말이 위에 언급했던 ‘새옹지마’다. 인생은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처럼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공존한다. 아마 죽을 때까지 계속 나는 인생의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때론 짜릿하게 또 한편으로 두려움을 느낄지 모르겠다.
그래도 한 번 사는 인생인데, 즐겁게 살아도 보고 자신을 좋은 방향으로 바꾸는 노력도 해야하지 않겠는가? 오늘은 그동안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느낀 인생을 바꾸는 3가지 법칙에 대해 알아보자.
첫째, 자신의 삶은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 20년 넘게 사회생활 하면서 10번의 회사를 옮겼다. 누가 봐도 평범하지 않은 사회생활이다. 아버지나 친한 친구, 지인도 왜 그리 이직이 잦았냐고 물었다. 핑계나 변명으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다양한 이유가 있었다. 월급이 밀리거나 상사가 맞지 않을 때도 사표를 던졌다.
내가 하는 일이 야근이나 철야도 많았다. 발주처나 공무원에게 싫은 소리를 들을 때도 있었다. 그래도 그만두고 다시 옮기기 위해서 내 나름대로 노력했다. 이직하면서 2번 정도를 제외하고 모두 내 힘으로 회사를 찾아 지원하고 면접에 합격하여 지금까지 왔다. 상처도 많고 힘들었지만 좀 더 나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책임졌다. 확실하게 느끼는 것은 인생의 나락으로 떨어지면 그 누구도 도와주지 않는다. 타인은 위로만 해줄 뿐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않는다. 어떻게든 혼자 일어서는 연습이 필요하다.
둘째, 성과보다 성장에 집중해야 한다. 한 번에 성공하고 싶어 조급한 사람이 많다. 실패가 두려워 도전하지 않는다. 내가 그랬다. 힘든 일은 피하고 내가 잘하는 일에만 집중했더니 결국 성공과 성장 둘 다 하지 못했다.
다시 시작하려고 하니 두 배의 시간과 노력이 든다. 불편하더라도 시도하고 실수해야 성장할 수 있다. 본업과 작가로의 도전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잘되지 않더라도 거기에서 의미를 찾고 다시 배우면 또 성장할 수 있다.
셋째, 감사와 긍정적인 마음으로 생활해야 한다. 내가 제일 못했던 두 가지다. 일이 잘 풀리지 않거나 힘든 일이 생기면 바로 얼굴이 굳어진다. 부정적인 사고가 내 머리를 감싼다. 일이 잘 풀릴 때 감사하고, 긍정적으로 변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어려운 시기에 더 가진 것에 감사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성향 자체가 진지하고 심각하게 고민하는 편이라 쉽게 고치지 못하지만, 부정적인 마음이 들어오는 순간 모드를 바꾸려고 노력한다. 특히 운동과 심호흡을 통해 긍정적인 마음을 의식적으로 떠올리고 있다. 또 지금까지 내가 이룬 성과와 가진 것에 계속 감사하고 있다. 긍정 확언과 감사를 통해 내가 대단한 사람이란 것을 상기시키는 중이다.
이 세 가지가 인생을 바꾸는 3가지 법칙이 아닐까 한다. 자기계발서에 늘 나오는 이야기지만, 실제로 경험해야 진짜 깨닫게 되는 법칙이다. 올해는 이 세 가지 법칙을 마음에 새기면서 최대한 즐겁게 버티면서 살고 싶다. 이 글을 읽는 당신도 한번 적용해보자. 당신의 근사한 인생을 만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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