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떤 인물의 이야기를 읽을까?”
어머니가 사준 위인전을 보고 있다. 얼마 전 학교에서 미국의 노예해방에 대해 배운 기억났다. 한 인물이 떠올랐다. 바로 에이브라함 링컨이다. 지금까지 역대 미국 대통령 중 최고로 꼽히는 그의 이야기는 정말 극적이다. 바로 골라서 읽기 시작했다. 초등학생의 내가 책에서 본 그는 참 멋진 사람이다. 나는 위인전과 추리소설, 역사책을 즐겨보는 학생이었다. 책을 통해 만나는 세상은 나에게 신세계였다.
자라면서 중고등학교 사춘기 시절은 오로지 입시를 위해 책을 읽었다. 나는 사실 소설책 읽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한 인물의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파악하는 점이 참 어렵다. 그래도 그 시절 읽었던 문학책이 현재 글을 쓰면서 묘사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 또 하나 있다면 소설에 나오는 인물의 인생을 보면서 많이 배울 수 있었다.
대학에 들어가서 놀기도 많이 놀았지만, 하루에 30분 정도 시간 내어 학교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었다. 대학 도서관에 있는 책은 나에게 보물이었다. 아마 그 시절 읽었던 철학책이 지금 나에게 인문학을 다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거의 독서하지 못했다. 그래도 베스트셀러 책은 한 달에 한 권 정도 읽었다.
30대 중반에 인생의 첫 고비를 만났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방황했다. 다시 한번 답을 찾았던 도구가 책이다. 이 시기에는 다시 살기 위해 책을 읽었다. 생존 독서라고 불렀다. 책 한 권을 읽으면 꼭 내 인생에 그 책의 메시지를 찾아 적용했다.
주변에 힘든 사람이 있으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있다. 10년 넘게 생존 독서를 하면서 약 2,500권의 책을 읽었다. 그 경험을 담아 5년 전 <지금 힘든 당신, 책을 만나자!>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책을 읽으면 인생의 답을 찾을 수 있다. 그런데, 가끔 주변 사람이나 SNS를 보면 그저 많이 읽으면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꼭 그렇지만 않다. 독서를 제대로 해야 자신의 인생도 달라진다. 어떻게 읽느냐가 ‘독서의 품격’을 결정한다. 독서의 품격을 올리는 방법을 한번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속도가 아니라 깊이와 방향이 중요하다. 몇 권을 읽은 게 중요한 게 아니다. 물론 책 한 권을 읽지 않는 것보다 다양하게 읽는 자세도 좋다. 다만 앞으로 독서의 품격을 올리기 위해서 많이 읽으려 하지 말고, 한 권이라도 자신의 방향에 맞게 깊이 있게 읽자. 한 문장이나 구절을 곱씹고, 그 책에서 얻은 한 가지라도 내 삶에 적용하자.
둘째, 읽기만 하지 말고 대화하듯이 읽자. 책과 나 사이의 대화를 만들자. 대화는 결국 소통이다. 책을 읽으면서 좋아하고 감명깊은 구절은 꼭 보인다. 그 구절이나 문장에 밑줄을 긋고, 질문을 던져 책 귀퉁이나 독서 노트에 자신의 생각을 적어보자. 그 생각이 결국 내 것이 된다.
셋째, 책을 덮고 나서 한 문장으로 남겨보자.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무엇인가? 이 책에서 내 인생에 적용할 점은 무엇인가? 이 책을 읽고 난 후의 느낌은 어떤가? 누구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은가? 등의 질문에 한 문장이라도 기록하면 독서는 지식이 아니라 지혜가 된다. 그 책에서 얻은 지식이 결국 나만의 언어로 변환하여 얻은 지혜가 된다는 이야기다.
위 세 가지 방법으로 오늘부터 책을 읽어보자. 자신의 품격이 조금 올라가는 독서가 되지 않을까 한다. 품격 있는 독서는 단순한 소비가 아니라 내 인생을 변화시키는 과정이다. 오늘도 자신의 방향을 설정해서 깊이 있게 읽어보자. 책은 자신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가장 강력하고 간단한 도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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