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것들이 내게 남긴 주소
어느 날 문득, 내 삶에서 참 많은 것들이 빠져나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뜨거웠던 연애도, 밤을 새워도 멀쩡하던 체력도, 절대 잊지 못할 것 같던 친구의 얼굴도 이제는 흐릿한 수채화처럼 변해버렸다. 한때는 그 빈자리들이 무서웠다. 나라는 사람의 존재가 조금씩 깎여 나가 결국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될까 봐 두려웠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긴 시간 기록을 이어오며 알게 되었다. 세상에 완벽한 소멸이란 없다는 것을. 사라진 모든 것은 단지 거처를 옮겼을 뿐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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